투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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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이 말하는 자본주의의 허상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저자 장하준이 3년만에 새로운 신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김희정, 안세민 옮김, 도서출판 부키, 2010)를 펴냈다.『나쁜 사마리아인들』이 개발도상국의 경제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허상과 환상을 파헤친 책이라 할 수 있다. 자유시장주의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시장에 관여하는 것을 일체 삼가야 한다. 기본적으로 시장에 참가하는 주체는 모두 자기가..

투자 2019.11.07 1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아프리카 TV의 탄생 이야기

문용식의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2011)는 한 사람이 일에 쏟아 부었던 열정과 올바르게 살려는 단호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책을 통해 우리나라 초창기 인터넷 역사를 아는 재미도 있었다. 나우콤과 나우누리를 알게 되었고, PD박스와 아프리카 TV를 알게 되었다. 당시 이 책을 읽고 나서 아프리카 주식을 사서 재미를 좀 보았다. 성실한 사람이 이끄는 조직이나 회사는 미래가 밝기 때문이다. 저자 문용식은 '..

투자 2019.11.04 3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한국 자본시장의 개론서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은 수치와 통계로 근거로 살펴본 한국의 자본시장 보고서입니다. 이 책은 증권발행과 상장․퇴출 제도, 매매거래제도,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펀드의 역할, 불공정거래와 제제조치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자본시장의 개요를 거칠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역사는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가 발족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량 기업들이 기업공개와 상장을 통해 필요자금을..

투자 2019.11.01 0

억대 연봉 증권맨이 말하는 '슈퍼 개미의 수익 나는 원리'

책 제목이 긴, <억대 연봉 증권맨이 말하는 슈퍼 개미의 수익 나는 원리>를 읽고서 한가지 느낀 점이 있다면 역시 제목이 (광고에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9년 8월 15일 발행한 이 책이 5쇄를 찍었으니 말입니다. 이 책에는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으므로 기술적 분석을 조금 공부하신 분이라면, 넉넉잡아 한시간이라면 충분히 독파할 수 있을 정도로 평이한 책입니다. 저자 스스로도 밝혔듯이 바쁜 업무로 따로 시..

투자 2019.10.29 1

세계는 평평하지 않다, 금융위기 책임은 누구에게..

미국 의회 금융위기조사위원회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010년 청문회를 열어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제이피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모건스탠리의 존 맥,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을 증언대에 세웠던 적이 었었다. 청문회에서 필 앤절리데스 위원장은 “정부 지원으로 수조달러를 받은 와중에 기록적인 이익과 보너스를 챙겼다는 보도는 생계를 유지하려고 분투하는 많..

투자 2019.10.26 0

영화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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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직장인의 로망을 그린 윤제문 원톱 영화

2012년 7월 개봉한 <나는 공무원이다>는 직장인의 애환, 특히 공무원의 애환을 그린 윤제문 원톱의 코미디 영화다. 런닝타임 101분에 전체관람가 영화로 네티즌 평점은 6점대로 대체로 낮다. 관객수 21만명을 동원했다. 만약 요즘 이 영화를 개봉했더라면 LH사태로 관객 동원은 더 폭망했을 것 같다. <나는 공무원이다>의 주인공 한대희(윤제문)는 넉살좋은 공무원이다. 주인공이 공무원일 뿐, 이 영화는 직장인들의 매너리즘과..

영화 2021.04.01 2

영화 마이웨이, 스펙터클한 전투장면에 반비례하는 서사의 빈곤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2011)는 제작비 260억 원으로 일제 강점기 적으로 만난 조선인 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인 타츠오(오다기리 조), 두 청년의 국적을 초월한 우정을 그린 전쟁영화이다. #마이웨이 간단 줄거리 어릴 때부터 달리기로 경쟁심이 남달랐던 준식과 타츠오는 1938년 경성의 마라톤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다시 맞붙는다. 부당한 판정으로 준식이 타츠오에게 1위를 빼앗기자 조선인들은 폭동을 일으키..

영화 2021.03.24 1

시체가 돌아왔다, 류승범, 김옥빈, 이범수, 고창석, 정인기 출연 영화

우선호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시체가 돌아왔다>(2012)는 시체 쟁탈전을 소재로 한 범죄 사기극 영화이다. 그는 어쩐 일인지 이 영화 뒤로 현재까지 영화를 더이상 만들지 않았다. 데뷔작으로서는 나쁘지 않았는데 이 영화가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 되면 조금 슬프다. 관객수 백만명에 미치지 못한 충격파가 큰 모양인지도 모르겠다. 주연으로는 이범수, 류승범, 김옥빈, 조연으로는 고창석, 정만식, 유다인, 신정근,..

영화 2021.03.21 0

영화 의형제, 이념의 기름기 짝 빠진 두 남자의 고군분투기

<의형제>(개봉 2010. 2. 4)는 개봉 당시 네티즌 평점 9점대를 훌쩍 넘기며 개봉 사흘 만에 관객 60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관객 550만 명을 돌파한 2010년대의 대표적인 액션 영화다. 저예산 영화 <의형제>는 분단 상황을 배경으로 한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의 계보를 잇는 대박 영화가 된 셈. 흥행에는 역시 송강호와 강동원의 케미가 압도적이었지만 연출도 좋았다. 드라마와 스릴러의 배합도 무겁지 않고 경쾌했다. <의..

영화 2021.03.06 0

티끌모아 로맨스, 송중기 첫 주연 영화는 한예슬과의 로맨스

한예슬과 송준기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는 당시 유행했던 88만원 세대처럼 악착같이 생활해야 겨우 삶을 버텨낼 수 있는 구홍실(한예슬)과 천지웅(송중기)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가 주연으로 처음 캐스팅된 영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에는 88만 원 세대의 아픔이나 연인들의 로맨틱한 연애감정은 발견할 수 없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주인공들의 삶을 서사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파..

영화 2021.02.25 1

영화 이웃사람, 탄탄한 시나리오와 빵터지는 웃음! 추억의 영화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휘 감독의 데뷔작 <이웃사람>(2012)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기력이 돋보이는 수작 스릴러물이다. 김휘 감독은 <해운대>와 <심야의 FM> 각본을 쓰고 <이웃사람>의 메가폰을 잡았다. 데뷔작으로서는 꽤 성공적이라 할 만했다. 강풀 원작 영화로는 처음으로 관객 200만명(최종 관객수 2,434천명)을 넘기며 흥행에도 성공했던 2000년대 초반의 추억의 영화다. <이웃사람>은 당시 개봉중이던 천만..

영화 2021.01.28 0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영화의 맛은 없었다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한국 재벌가의 비리를 고발한 2012년 영화다. 그러나 의도한 바는 다르게 영화는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이야기 전개가 꼭 진부한 계몽소설 풍이라서 그렇다. 그런 점에서 <돈의 맛>은 도덕 교과서 같다. 두 시간 동안 이 영화를 보고 앉아 있기에는 감독의 설교가 너무 지루하다. 더욱이 이 영화는 대한민국 재벌들의 온갖 비리를 백씨 재벌가에 다 쑤셔 넣었다. 백 씨 재벌가가 저지른 비리는 성상..

영화 2021.01.22 0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영원히 철들지 않을 남자들의 이야기

철딱서니 없는, 영원히 철들지 않을 것 같은 남자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시리즈 영화가 있다. 바로 저스틴 린 감독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내년에도 개봉 예정에 있을 만큼 남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증표다. 시리즈 중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는 2011년 4월 20일 개봉하였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이 영화는 남자라는 존재의 한계성에 대해 나름 고민한 영화다. 주인공 ‘도미닉’ 역을 맡..

영화 2021.01.14 0

'위험한 상견례' 영호남 남여의 좌충우돌, 황당한 사랑 이야기

김진영 감독의 <위험한 상견례>(2011)는 전라도 남자 현준(송새벽)이 펜팔로 만난 경상도 여자 다홍(이시영)과 겪는 좌충우돌과 황당한 사랑 이야기이다. 다홍은 몹쓸 병에 걸린 아버지 영남(백윤식)의 맹목적인 반대로 결혼에 어려움을 겪는다. 다홍의 아버지가 사위를 고르는 조건은 딱 하나다. '전라도' 남자만 아니면 된다는 것. 현준의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경상도 여자는 절대 불가다. 그래서 현준은 전라도 사투리를 없..

영화 2021.01.07 2

독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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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사이토 다카시 글쓰기에 왕도는 없다

사이토 다카시의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2005)은 누구든지 훈련을 통해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을 기르면 어떤 글도 잘 쓸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문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닐 거다. 그럼에도 조급한 마음에 사람들을 글쓰기 관련 책들을 자주 찾곤 한다. 인지상정이다. 저자 사이트 다카시는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있으며, 그가 출간한『소리 내어 읽고 싶은 일..

독서 2021.02.19 0

<깨진 유리창 법칙> 성공은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이클 레빈의 『깨진 유리창 법칙』은 우리가 너무나 사소해서 지나치기 쉬운, 소홀히 해왔던 작은 것의 위대함을 일깨워 주는 유용한 책이다. 저자 마이클 레빈은 마이클 잭슨, 찰턴 헤스턴, 데미 무어 등 유명 인사들의 홍보 마케팅 캠페인을 맡아 온 '레빈 커뮤니케인션즈 오피스'의 창업자이자 CEO이다. 이 책은 범죄학자인 제임스 Q. 윌슨과 조지 L. 캘링이 1982년 3월 『월간 애틀랜틱』에 발표한 「깨진 유리창」 이론..

독서 2020.08.13 10

청안 스님의 '꽃과 벌', 참 나를 찾는 이들에게

청안 스님의 <꽃과 벌>은 불교의 흐름과 기본 개념, 불교의 핵심 사상을 쉽고 간명하게 풀어 큰 가르침을 전한다. 나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옳다 그르다, 좋다 싫다는 생각에 빠져 고통 속에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할 때, 자연스레 읽게 되는 책이다. 푸른 눈동자의 청안 스님은 1991년 헝가리에 온 숭산 스님의 법문을 듣고 벼락같은 충격을 받고, 출가를 하여 한국에서 긴 수행을 했다. 1999년 숭산 스님으로부터 지도법..

독서 2020.05.28 1

김병완의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긴 코로나19도 끝나가고 도서관도 다시 문을 연다니, 이제 도서관 이야기를 해 보자. 김병완의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문학동네, 2013)는 책에 미친 한 중년 남자 이야기다. 김병완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휴대혼 연구원으로 11년을 일하다, 2008년 12월 31일 돌연 사표를 던졌다고 했다. 용기가 대단하지 않은가? 그리고 아무 연고도 없는 부산으로 내려가 도서관에 살다시피 하면서 매일같이 10~..

독서 2020.05.14 3

링컨처럼 서서 처칠처럼 말하라, 말 한마디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간혹 어떤 책을 읽었는지조차 잘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다. <링컨처럼 서서 처칠처럼 말하라>(2003)도 그런 책이었다. 강원국의 <대통령의 글쓰기>(2017)를 읽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 책을 언급했다는 대목을 읽고 있을 때 어, 이 책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집은 방학이 끝나고 나면 아이들 방은 부부 차지가 된다. 딸애 방은 엄마가, 아들 방은 내가 잔다. 아이들 방이 남향이라 안방보다 따뜻하..

독서 2020.04.3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