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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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사이토 다카시 글쓰기에 왕도는 없다

사이토 다카시의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2005)은 누구든지 훈련을 통해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을 기르면 어떤 글도 잘 쓸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문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닐 거다. 그럼에도 조급한 마음에 사람들을 글쓰기 관련 책들을 자주 찾곤 한다. 인지상정이다. 저자 사이트 다카시는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있으며, 그가 출간한『소리 내어 읽고 싶은 일..

독서 2021.02.19 0

<깨진 유리창 법칙> 성공은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이클 레빈의 『깨진 유리창 법칙』은 우리가 너무나 사소해서 지나치기 쉬운, 소홀히 해왔던 작은 것의 위대함을 일깨워 주는 유용한 책이다. 저자 마이클 레빈은 마이클 잭슨, 찰턴 헤스턴, 데미 무어 등 유명 인사들의 홍보 마케팅 캠페인을 맡아 온 '레빈 커뮤니케인션즈 오피스'의 창업자이자 CEO이다. 이 책은 범죄학자인 제임스 Q. 윌슨과 조지 L. 캘링이 1982년 3월 『월간 애틀랜틱』에 발표한 「깨진 유리창」 이론..

독서 2020.08.13 10

청안 스님의 '꽃과 벌', 참 나를 찾는 이들에게

청안 스님의 <꽃과 벌>은 불교의 흐름과 기본 개념, 불교의 핵심 사상을 쉽고 간명하게 풀어 큰 가르침을 전한다. 나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옳다 그르다, 좋다 싫다는 생각에 빠져 고통 속에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할 때, 자연스레 읽게 되는 책이다. 푸른 눈동자의 청안 스님은 1991년 헝가리에 온 숭산 스님의 법문을 듣고 벼락같은 충격을 받고, 출가를 하여 한국에서 긴 수행을 했다. 1999년 숭산 스님으로부터 지도법..

독서 2020.05.28 1

김병완의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긴 코로나19도 끝나가고 도서관도 다시 문을 연다니, 이제 도서관 이야기를 해 보자. 김병완의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문학동네, 2013)는 책에 미친 한 중년 남자 이야기다. 김병완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휴대혼 연구원으로 11년을 일하다, 2008년 12월 31일 돌연 사표를 던졌다고 했다. 용기가 대단하지 않은가? 그리고 아무 연고도 없는 부산으로 내려가 도서관에 살다시피 하면서 매일같이 10~..

독서 2020.05.14 3

영화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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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의형제, 이념의 기름기 짝 빠진 두 남자의 고군분투기

<의형제>(개봉 2010. 2. 4)는 개봉 당시 네티즌 평점 9점대를 훌쩍 넘기며 개봉 사흘 만에 관객 60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관객 550만 명을 돌파한 2010년대의 대표적인 액션 영화다. 저예산 영화 <의형제>는 분단 상황을 배경으로 한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의 계보를 잇는 대박 영화가 된 셈. 흥행에는 역시 송강호와 강동원의 케미가 압도적이었지만 연출도 좋았다. 드라마와 스릴러의 배합도 무겁지 않고 경쾌했다. <의..

영화 2021.03.06 0

티끌모아 로맨스, 송중기 첫 주연 영화는 한예슬과의 로맨스

한예슬과 송준기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는 당시 유행했던 88만원 세대처럼 악착같이 생활해야 겨우 삶을 버텨낼 수 있는 구홍실(한예슬)과 천지웅(송중기)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가 주연으로 처음 캐스팅된 영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에는 88만 원 세대의 아픔이나 연인들의 로맨틱한 연애감정은 발견할 수 없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주인공들의 삶을 서사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파..

영화 2021.02.25 1

영화 이웃사람, 탄탄한 시나리오와 빵터지는 웃음! 추억의 영화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휘 감독의 데뷔작 <이웃사람>(2012)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기력이 돋보이는 수작 스릴러물이다. 김휘 감독은 <해운대>와 <심야의 FM> 각본을 쓰고 <이웃사람>의 메가폰을 잡았다. 데뷔작으로서는 꽤 성공적이라 할 만했다. 강풀 원작 영화로는 처음으로 관객 200만명(최종 관객수 2,434천명)을 넘기며 흥행에도 성공했던 2000년대 초반의 추억의 영화다. <이웃사람>은 당시 개봉중이던 천만..

영화 2021.01.28 0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영화의 맛은 없었다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한국 재벌가의 비리를 고발한 2012년 영화다. 그러나 의도한 바는 다르게 영화는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이야기 전개가 꼭 진부한 계몽소설 풍이라서 그렇다. 그런 점에서 <돈의 맛>은 도덕 교과서 같다. 두 시간 동안 이 영화를 보고 앉아 있기에는 감독의 설교가 너무 지루하다. 더욱이 이 영화는 대한민국 재벌들의 온갖 비리를 백씨 재벌가에 다 쑤셔 넣었다. 백 씨 재벌가가 저지른 비리는 성상..

영화 2021.01.22 0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영원히 철들지 않을 남자들의 이야기

철딱서니 없는, 영원히 철들지 않을 것 같은 남자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시리즈 영화가 있다. 바로 저스틴 린 감독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내년에도 개봉 예정에 있을 만큼 남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증표다. 시리즈 중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는 2011년 4월 20일 개봉하였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이 영화는 남자라는 존재의 한계성에 대해 나름 고민한 영화다. 주인공 ‘도미닉’ 역을 맡..

영화 2021.01.14 0

'위험한 상견례' 영호남 남여의 좌충우돌, 황당한 사랑 이야기

김진영 감독의 <위험한 상견례>(2011)는 전라도 남자 현준(송새벽)이 펜팔로 만난 경상도 여자 다홍(이시영)과 겪는 좌충우돌과 황당한 사랑 이야기이다. 다홍은 몹쓸 병에 걸린 아버지 영남(백윤식)의 맹목적인 반대로 결혼에 어려움을 겪는다. 다홍의 아버지가 사위를 고르는 조건은 딱 하나다. '전라도' 남자만 아니면 된다는 것. 현준의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경상도 여자는 절대 불가다. 그래서 현준은 전라도 사투리를 없..

영화 2021.01.0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