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행복한 삶을 사는데 정신분석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동일시’ 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한 책이다. 저자 김서영은 각 장마다 프로이트의 편지들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이론을 평이하게 설명했다. 특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 살인사건들과 세월호와 같은 현재형 사건들을 다룸으로써 정신분석을 학문으로서보다 치유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설명했다. 정신분석의 기초개념은 프로이트의 ‘이드’와 ‘자아’, ‘초자아’이다. 프로이트는 제어되지 않은 충동의 에너지로 가득 찬, 혼돈 그 자체인 영역을 이드라 불렀다. 쾌락에 의해 지배되는 이드가 세상을 만나며 그 표면이 자아로 조직된다. 이드가 충동이라는 혼돈이 존재하는 비조직화된 영역이라면, 자아는 이드의 외면이 외부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사회화된 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