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포드의 (1956)는 웨스턴 무비의 전설이라 해도 좋을 영화다. 를 정점으로 웨스턴 무비는 서서히 종말을 고했다. 그리고 존 포드는 웨스턴 무비와 동의어가 되었다. 에는 수많은 웨스턴 무비와는 분명 다른 실루엣이 일렁거린다. 웨스턴 무비의 도식과도 같았던 악당과 정의에 불타는 총잡이의 대결구도가 이 영화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근접 총격전이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는 것을 보라! 전직 보안관 이든 폴리(존 웨인)는 남북 전쟁 때 남부 동맹군에 참전하였으나 전쟁이 끝나고도 3년 동안이나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마침내 그가 집에 돌아와 처제 '마사'를 바라보는 애절한 눈빛에 그간의 사정을 짐작할 수 있다. 인디언 코만치의 습격으로 동생의 집이 불타고 있을 때 그가 절규하듯 부르는 '마사'라는 이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