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07)는 조선 숙종시절 희빈전 궁녀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공포물입니다. 기존 사극이 왕의 총애를 통한 신분상승의 욕망과 좌절을 다루었다면, 는 한계상황에 처한 여성들의 은밀한 욕망을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극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이는 영화입니다.조선시대 궁녀들이 거처하는 궁궐이라는 공간은 외부와는 고립된 폐쇄적인 공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공간에는 언제나 절대자가 존재하고, 그 절대자의 성향에 따라 그 공간의 선악이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영화 는 장희빈의 낳은 세자 균(훗날 경종)의 출생에 얽힌 야사를 사건의 중심에 놓고 폐쇄된 공간에서 절대자의 음모가 사건을 지배해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묘사합니다.장희빈의 궁녀 월령이 목을 매고 죽자 감찰 상궁은 내의녀 천령(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