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과 확신, 그리고 진실과 거짓말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영화 는 진보적인 플린 신부가 흑인소년의 팬티를 몰래 사물함에 넣는 것을 알로이시스 수녀가 보게 되면서 시작된다. 1964년 브롱크스 지역의 성 니콜라스 교구 학교를 배경으로 하여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들이 각자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는 섬세하게 그렸다. 영화에서 플린 신부(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는 충분히 게이일수도 있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는 신부로서는 지나치게 활달하고 자유롭다. 주위 사람들이 그런 그를 보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반면 알로이시스 수녀(메릴 스트립)는 엄격한 원칙주의자의 화신이다. 그녀의 눈은 의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플린 신부의 일거수일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