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가 워쇼스키 형제에 의해 세상의 빛을 본지도 15년이 넘었습니다. 액션에 있어서나 철학적인 면에 있어서나 영화계 내외적으로 만큼 반향을 불러일으킨 SF 액션 블록버스터도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제 키누 리브스의 불릿 타임(bullet time)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식상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날아오는 총알의 주변을 360도로 회전하면서 슬로모션으로 촬영한 이 전대미문의 액션 시퀀스는 수많은 패러디와 오마주의 성찬을 받았습니다. 에 대한 수많은 해석은 또 어떻습니까? 철학자들이 동원되는가 하면, 정신분석학까지 가세하고도 담론이 부족했는지, 급기야 종교까지 나서서 의 세계관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는 사례까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알게 모르게 매트릭스적인 이미지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