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은 저자 로빈 던바가 인기 과학잡지 와 에 기고했던 진화 인류학 글들을 한데 모아 출간한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짜임새가 조금 헐겁습니다. ‘유기체는 자손들에게 자기 유전자를 물려주는 빈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다윈의 단순명쾌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저자는 현대 분자유전학이 밝혀낸 흥미로운 연구결과들을 소개합니다.저자는 인간의 뇌가 관리할 수 있는 최대의 인간관계가 150명에 불과하다는 '던바의 수(Dunbar Number)'로 유명한 진화인류학과 교수입니다.로빈 던바의 주장대로라면 SNS 친구가 아무리 많더라도 150명을 넘어선다면 그 관계는 인간 관계가 아니란 소리죠. 그 150명 중에서도 가까운 친구는 5~15명 정도이고, 흔히 말하는 절친은 3~5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친밀할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