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2

'완득이' 영화와 소설의 차이

소설 를 읽고서 영화 를 보는 일은 조금 끔찍한 일입니다. 소설에는 없었던 똥주의 애정 라인 외에는, 그대로 소설을 축약한 영화는 지루함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똥주 역을 맡은 김윤석의 코믹 연기가 없었더라면, 그야말로 완전히 실패한 영화가 되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완득이 역을 맡은 유아인은 너무 착하고 성실했습니다. 유아인의 연기에서 십대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불량끼를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 저렇게 고운 십대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영화 (2015)에서 유아인이 선보인 악역 연기를 보면, 연기 기량이 훌쩍 성장한 배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윤석은 이 영화에서 거의 완벽한 교사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객석을 채웠던 여중생들이 똥주에게 환호했습..

영화 2019.05.19 (2)

<황해> 잔혹성이 흥행에 독이 되었던 영화

나홍진 감독의 (2010)는 우리나라 영화사에 남을 잔혹한 폭력 영상물의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였던 영화였습니다. 데뷔작 (2007)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나홍진 감독은 이 영화에서 폭력 영상에 지나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데뷔작에 대한 부담감을 엄청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화 이후 무려 7년이나 지나 (2016)을 내 놓았습니다. 영화는 연변의 택시기사 구남(하정우)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에 돈 벌러 간 아내는 깜깜 무소식이고, 구남은 도박 빚으로 잠을 설칩니다. 개장수 면가(김윤석)는 한국에 가서 사람을 죽이고 오면 구남의 빚을 탕진해주겠다고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구남(하정우)은 한국에 간 아내가 외간남자와 몸을 섞는 악몽을 자주 꿉니다. 외간남자를 향한 불같은 분노는 구..

영화 2019.01.1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