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는 15년 전부터 저자가 기르는 고양이를 관찰하며 기록한 산문집입니다. 정치 분야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저자 스테판 가르니에의 이 책은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네요.며칠 동안 잠들기 전에 이 책을 읽었습니다. 내면을 차분하게 돌아보게 하는 조용한 글들이었습니다. 침대에서 천천히 읽기 좋았습니다.를 읽으며 딸 생각을 많이 했어요. 스테판 가르니에가 말하는 고양이의 장점들이 열여섯 살 딸아이를 매료시켰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딸의 고집으로 우리 집에도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거든요. 이제 녀석은 벌써 세 살이 넘었네요. 제법 어엿해 졌다고나 할까요? 스테판 가르니에에 의하면 고양이는 단점이 없는 동물입니다. 고양이는 자유롭고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침착하며 스스로 존재감을 발휘할 줄도 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