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3

영화 '신세계' - 비정한 사나이들의 운명

호사가들은 를 , 와 비교하길 좋아한다. 이 세 영화는 비정한 사나이들의 운명을 서사적으로 잘 그렸다. 박훈정 감독은 , 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으로 장편 데뷔작은 이다. 는 그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의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경찰청 강과장(최민식)은 조폭 조직을 경찰의 하위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경찰 이자성(이정재)을 조폭 조직에 위장 침투 시킨다. 이자성은 8년의 세월동안 믿음과 배신이 난무하는 복마전에서 뼈가 부서지고 피가 튀기는 혈투 끝에 마침내 조폭 조직의 결합체 골드문 회장이 된다. 영화 는 강과장의 시나리오대로 완벽하게 굴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강과장이 말하는 ‘신세계 프로젝트’는 거의 완성단계에 다다른다. 그러나 비정하고 비열한 ‘신세계 프로젝트’는 아이러니하게도 조폭에게서 기대..

영화 2019.11.29 (1)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기생 백지(한지혜)의 꿈

이준익 감독의 의 배경은 임진왜란이 코 앞에 닥친 1592년의 조선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은 민초들이 꿈꾸고 달려가는 왕국쯤 되겠습니다. 야심가 이몽학(차승원)이 이들 민초들을 규합하여 ‘대동계’를 만들어 한양을 접수하려 하자, 맹인 검객 황정학(황정민)은 이몽학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한신균의 서출 견자(백성현)를 검객으로 키워 맞선다는 것이 이야기의 큰 줄기입니다. 이몽학이 혁명을 꿈꾸며 따나가자 기생 백지는 연하남 견자를 새로운 기둥 서방으로 만들려 합니다. "이몽학이 어디 있느냐?"고 견자가 다그칠 때, 백지는 가슴을 치며 다소 유치하게 답합니다. " 이 안에 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이지요? 그리고는 백지는 다짐하듯 견자에게 묻습니다. "이몽학을 죽일 수 있느냐? 그럴 자신이 있느냐?" 이말..

영화 2019.05.12

<그림자 살인> 한국 최초였던 본격 코믹 추리극

(2009. 4. 2)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한국 최초의 본격 탐정 추리극이라는 타이틀로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영화였습니다. 개봉 당시 영화관을 나서는 사람들이 ‘완전 코미디’라며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상한 일이죠? 스릴러 영화라면 뭐, 최소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등의 반응이 나와야 정상 아니겠습니까? 물론 탐정이 나오기는 나옵니다. 바로 사설탐정 진호(황정민)가 나오죠. 건데 이 사설탐정은 전직 순사였는데, 주로 불륜현장을 급습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죠. 요즘으로 치면 흥신소쯤 되나요? 노발대발한 내무대신은 아들을 죽인 범인을 잡아오는 놈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걸어두었고, 출세에 눈먼 종로서 순사부장 영달(오달수)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되어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범인으로 몰릴까봐 겁이 ..

영화 2019.01.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