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한국 최초의 본격 탐정 추리극이라는 타이틀로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영화였습니다. 개봉 당시 영화관을 나서는 사람들이 ‘완전 코미디’라며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상한 일이죠? 스릴러 영화라면 뭐, 최소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등의 반응이 나와야 정상 아니겠습니까? 물론 탐정이 나오기는 나옵니다. 바로 사설탐정 진호(황정민)가 나오죠. 건데 이 사설탐정은 전직 순사였는데, 주로 불륜현장을 급습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죠. 요즘으로 치면 흥신소쯤 되나요? 노발대발한 내무대신은 아들을 죽인 범인을 잡아오는 놈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걸어두었고, 출세에 눈먼 종로서 순사부장 영달(오달수)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되어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범인으로 몰릴까봐 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