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2011년작 는 애쉬튼 커쳐의 장점을 잘 살렸다. 이 영화는 청춘들의 발칙한 연애담을 특이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관객들은 로맨틱 영화에서 두 남녀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랑에 빠질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보게 마련이다. 그런데 는 민망하게도 두 남녀가 충동적으로 덜컹 사랑부터 시작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물론 남자에게는 핑계거리는 있다. 아담(애쉬튼 커쳐 분)은 아버지가 자신의 여자 친구와 결혼을 하자 꼭지가 돌아 버렸다고 변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자에게는 그런 변명의 여지도 없어 보인다. 오히려 ‘엠마’(나탈리 포트만 분)는 사랑을 나눈 후 아담에게 당당하게 말한다. 비상연락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말 것과 꽃 선물 금지, 애교 금지 등등. 애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요소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