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 덧 없고 무료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 인생이란 생각이 가차없이 나를 점령한 하루였습니다. 마침 EBS에서 를 보고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주제도 그러하거니와 배우 맥 라이언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1961년생인 맥 라이언은 저와 생일이 공교롭게도 같습니다. 전갈자리죠. 전갈자리는 대체로 아첨을 모르는, 나름 강직한 성격으로 대표되는데, 셀리가 딱 그런 캐릭터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맥 라이언이 저렇게 젊을 때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인생무상이랄까요? 오늘 하루 종일 병원과 시골을 오가느라 몸이 녹초가 되었습니다. 노부에게 자녀가 셋이나 있지만 책임지는 건 언제나 저 혼자 뿐이네요. 늘 혼자 다니다 보니 빌어먹을 집구석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