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재난 영화를 보면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된다. 한국 최초로 기생충을 소재로 한 (2012)를 다시 봤다.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명민이 주연을 맡았다. 연가시는 수중에서 교미를 하고, 메뚜기, 여치, 사마귀 등의 초식 곤충을 종숙주로 한다. 연가시는 신경전달물질로 숙주가 된 곤충을 조종하여 물속으로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든다고 한다. 재난 영화 소재로서 ‘연가시’는 참신하다. 영화가 그해 제법 인기를 끌면서 물 공포증도 조금 일으켰던 것 같은데, 사실감도 없고, 별로 재미가 없었던 기억이 난다. 영화 속 연가시는 숙주로 곤충 대신 사람의 몸을 숙주로 삼았다. 사람의 몸에서 그 징그러운 실뱀 같은 연가시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좀비마냥 떼거지로 물에 뛰어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