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세이 2

김훈의 자전거 여행 에세이집 '자전거 여행'

김훈의 자전거 여행 에세이집 (생각의 나무, 2000)은 여행에 대한 새로운 길을 일깨운다. 작가는 1999년 가을부터 2000년 여름까지 전국의 산천을 자전거로 떠돌며 이 책을 겨우 썼다. 수많은 고산준령을 넘고, 강가를 달리고 해안 포구에서 잠을 잤던 자전거를 작가는 '풍륜'(風輪)이라 불렀다. 서문에서 김훈은 늙고 병든 말처럼 다 망가진 풍륜을 퇴역시키고 새 자전거를 장만했다고 했다. 새로 장만한 자전거로 함께 한 여행을 아마도 후에 김훈은 시리즈로 냈을 것이다.김훈은 숯불에 갈비 구워먹는 '가든'과 낮이고 밤이고 러브하는 '파크', 그리고 이동통신회사의 '기지국'들이 산자수명한 이 국토의 가장 압도적인 풍경이라고 했다. 김훈은 속세의 길을 저어가는 풍륜이 이 누린내 나는 인간의 풍경을 미워하지 않..

독서 2019.12.20 (1)

<사람풍경> 소설가 김형경의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의 심리 여행 에세이 (위즈덤하우스, 2006)을 꼬박 일주일 동안 잠들기 전에 읽은 것 같습니다. 책을 잡으면 단숨에 읽어야 직성이 풀리지만, 이 책은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만 읽었습니다. 침실에서 유난히 손길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고나면 작가가 한 말을 잠이 들 때까지 생각해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에는 작가가 세상의 도시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인간의 내면을 성찰한 과정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작가가 여행을 하면서 그랬던 것처럼 나는 침실에서 을 읽고 나 자신과 인간, 그리고 세상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때로 상처받은 아이가 보이는가 하면, 때로 누군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인간의 마음이 무엇인가를 궁금해 하면서 이십대..

독서 2019.01.2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