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2

워 호스, 사랑하는 데는 말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런던에서 연극 를 보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를 보고 감동을 먹었다. 이런 나이에도 이런 영화를 보면 가끔 눈물이 나는 것은 어쩔수 없다. 그것도 주인공이 말(馬)인 영화를 보고서 말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를 참 잘 만든다.영화는 조용한 마을 데번에서 시작한다. 데번에서 태어난 말 ‘조이’는 소년 알버트(제레미 어바인 분)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튼튼하게 자란다.세계 1차 대전이 일어나자, 조이는 알버트와 헤어져 기병대의 군마가 된다. 조이는 전장에서 적군에게 잡혀 부상자 호송 차량을 끌기도 하고, 대포를 끌기도 하면서 생사를 넘나든다. 전장은 인간이든 말이든 가리지 않고 도구화한다. 그런데 말이 전장에서 겪는 고통이 인간이 겪는 고통..

영화 2019.10.12

<터미널> 어느 공항 노숙자의 감동 실화

영화 (2004)는 이란의 한 청년이 겪었던 장기간의 공항 노숙생활을 소재로 한 실화 영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력과 톰 행크스의 연기 앙상블이 멋지다. 영화의 소재가 된 실화의 주인공은 이란 청년 ‘메르한 나세리’. 나세리는 1970년대 영국 유학 시기에 이란 팔레비 왕정(1941-1979)에 반대하는 시위에 가담했다. 1977년 이란으로 귀국한 나세리는 시위 가담 이유로 이란으로부터 추방당해 여러 나라를 전전하는 신세가 된다. 1986년 나세리는 유엔으로부터 벨기에 망명 허가를 받았지만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 여권이 들어있는 가방을 그만 잃어버렸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들은 여권이 없는 나세리의 망명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난민자 신세가 된 나세리는 1988년 드골 공항의 터미널 원..

영화 20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