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는 로버트 알트만 감독이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사후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영화다. 빈센트 반 고흐하면 잘라버린 귀를 먼저 연상하게 된다. 고흐를 생각하면 어둡고 우울하다. 그림을 봐도 느낌이 그렇다. ‘해바라기’는 꿈틀거리는 광기가 그림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다. 영화 는 고흐가 선교사의 사명에 불타 탄광촌에 정착했던 때부터 시작한다. 고흐의 강렬한 인상이 첫 장면을 압도한다. 파이프를 물고 세상을 등진 그의 모습은 묘한 연민과 동정을 불러일으킨다. 는 무엇보다 고흐의 광기를 잘 담아냈다. 아, 천재는 저렇게 밖에 살 수 없구나하는 한탄이 영화 전편에 흐른다. 목사의 아들이었던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은 굴곡졌다. 고흐는 15세 때 가난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화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