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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극단의 왕국에서 살아남기

은 2008년 10월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지만, 원서는 2007년 출판되었습니다. 저자 나심 탈레브는 "앞으로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파국이 월가를 덮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월가의 전문가들을 향해 조롱과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월가의 구루들은 이 책을 혹평했지만, 결국 그의 경고가 현실이 되면서 탈레브는 ‘월가의 이단아’에서 일약 ‘월가의 새로운 현자’로 부상했고, 그의 책은 뉴욕타임스 신문 17주간 1위에 오르며 27개 언어로 번역되어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신선하고 강렬한 주장을 담은 은 경제적 영역 뿐만 아니라, 철학과 역사, 수학과 심리학 등을 넘나들며 월스트리트의 허상을 통렬하게 파헤친 역작입니다. 문필가를 능가하는 문장은 매력적이어서 단숨에 이 책의 주제에 빠져들게 만 1960년 레..

투자 2019.01.25

[삶의 과학] 부모님과 선생님께 권하는 아들러 개인 심리학 입문서

알프레드 아들러의 (2014)은 '개인 심리학'의 창시자인 저자가 1910년대 초반에 한 강연의 원고를 묶은 책으로 1927년에 처음 출간된 책입니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 융과 함께 정신분석 운동을 하다가 프로이트와 결별하고 개인심리학을 창시한 심리학계의 거장입니다. 아들러는 에서 개인 심리학의 기초개념들인 원형과 생활양식, 열등감 컴플렉스와 우월감 컴플렉스 등을 사례를 통해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어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 입문서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열등감과 우월감을 조금씩 가지고 있다고 알프레드 아들러는 말합니다. 이 열등감과 우월감이 삶의 쓸모없는 쪽으로 발달하면 우월감이나 열등감 콤플렉스가 된다는 것입니다.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콤플렉스의 ..

독서 2019.01.24 (2)

<밸런스 독서법> 20대에는 재테크 읽지 마라

사람은 일생동안 몇 권의 책을 읽을까요? 10년 동안 꼬박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루 한 권의 책을 읽는다면 3천 6백여 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의 저자 이동우는 6,000여권의 책을 읽고 3만여권을 소장한 사람이라고 책 표지에 소개되어 있는 글을 보고 적잖이 놀랬지요. 2004년 처음 북세미나를 시작하고 나서 2008년까지 300회의 북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수 없이 많은 저자(500여 명)를 만나서 인터뷰를 했다고 해요. 아마도 그 결과물이 이 아닌가 합니다. 은 왜 우리가 책을 읽지 않는 문화를 가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왜 밸런스 독서가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밸런스 독서법은 한마디로 독서에서 균형 감각을 찾는 것으로, 고전으로부터 미래학까지 아우러는 시간적 균형과 국제정치경제학에서 재테크까지 섭렵하..

독서 2019.01.23 (5)

<007 스카이폴>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서사를 보여준 성공작

(2012)은 007 시리즈의 50주년 기념작답게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시리즈의 1편 는 1962년 제작되었으니 세계 최장수 시리즈가 아닌가 합니다. 테렌스 영이 메가폰을 잡고 숀 코네리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었죠. 테렌스 영은 이후 3편의 007시리즈를 연출하면서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의 뼈대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제임스 본드는 피어스 브로스넌를 거쳐 다니엘 크레이그에 이르러서 슈퍼히어로에서 현실적인 강한 남자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특히, 에서 제임스 본드는 조직에 속한 직장인으로서의 삶과 윤리를 고뇌하면서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서사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의 오프닝 시퀀스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완결된 드라마입니다. 본드걸 이브(나오미 해리스)가 쏜 총알에 가슴을 맞고 폭포 아래로 끊임없이 추락..

영화 2019.01.22 (4)

한우 부위별 명칭 - 채끝에 대하여

주말이면 아이들 먹거리가 은근 신경 쓰입니다. 맞벌이 부부라 주중엔 아이들이 점심을 주로 해결하기 때문인데요. 언젠가 '스시 이야기'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 아이들에게 외식을 권유했지만, 역시 딸은 NO라고 짜르더군요. ㅠㅠ 그래서 하는 수없이, 대부분 그렇지만 한우를 사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채끝'이라는 한우의 부위를 알게 됐어요. 자주 가는 '손님은 왕'이라는 가게 갔습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부위가 있습니까?" "뭐, 한우라면 다 좋아하죠. 추천할 만한 부위라도 있습니까?" - 대화가 어째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채끝이 오늘 좋아요. 암소를 잡으면 약 2.6%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최상위 부위에 속해요.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니만..." 채끝은 등심과 안심 사이에 있는 부위를 ..

일상 2019.01.21 (4)

<사람풍경> 소설가 김형경의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의 심리 여행 에세이 (위즈덤하우스, 2006)을 꼬박 일주일 동안 잠들기 전에 읽은 것 같습니다. 책을 잡으면 단숨에 읽어야 직성이 풀리지만, 이 책은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만 읽었습니다. 침실에서 유난히 손길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고나면 작가가 한 말을 잠이 들 때까지 생각해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에는 작가가 세상의 도시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인간의 내면을 성찰한 과정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작가가 여행을 하면서 그랬던 것처럼 나는 침실에서 을 읽고 나 자신과 인간, 그리고 세상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때로 상처받은 아이가 보이는가 하면, 때로 누군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인간의 마음이 무엇인가를 궁금해 하면서 이십대..

독서 2019.01.20 (3)

<솔트> 맥빠진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 스릴러

(2010)는 냉전시대 음모론이나 이중 스파이 소재에 능한 필립 노이스 감독이 액션 스타로 명망 높은 안젤리나 졸리를 내세워 만든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영화의 오프닝 무대는 북한이에요. CIA 요원 솔트 역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가 북한에 포로로 잡혀 반라의 몸으로 고문을 심하게 당하는 장면이 이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입니다. “이 간나 새끼, 거짓말하지 말고 대답 하라우! 우리 핵시설을 파괴하려고 했지?” 안젤리나 졸리에게 퍼붓는 북한병사의 대사는 너무 서툴고 낯설었어요. 그래서 황당한 웃음까지 나왔습니다. “아임 나러 스파이"(I'm not a spy) 이렇게 대답하는 안젤리나 졸리의 대사도 엉성하긴 마찬가지였지요. [영화 솔트의 줄거리] CIA 요원 솔트(안젤리나 졸리)는 북의 핵시설을 파괴하려다 ..

영화 2019.01.19 (7)

<황해> 잔혹성이 흥행에 독이 되었던 영화

나홍진 감독의 (2010)는 우리나라 영화사에 남을 잔혹한 폭력 영상물의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였던 영화였습니다. 데뷔작 (2007)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나홍진 감독은 이 영화에서 폭력 영상에 지나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데뷔작에 대한 부담감을 엄청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화 이후 무려 7년이나 지나 (2016)을 내 놓았습니다. 영화는 연변의 택시기사 구남(하정우)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에 돈 벌러 간 아내는 깜깜 무소식이고, 구남은 도박 빚으로 잠을 설칩니다. 개장수 면가(김윤석)는 한국에 가서 사람을 죽이고 오면 구남의 빚을 탕진해주겠다고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구남(하정우)은 한국에 간 아내가 외간남자와 몸을 섞는 악몽을 자주 꿉니다. 외간남자를 향한 불같은 분노는 구..

영화 2019.01.18 (2)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착한 소비의 새로운 경제문법

은 탐욕으로 얼룩진 99 대 1의 양극화 현상을 비판하고 착한 소비에 기반한 새로운 경제문법을 제안합니다. 자유시장주의자들의 기원은 '아담의 오류(Adam's Fallacy)'에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담의 오류'의 핵심은 자본주의 사회는 그 자체로 윤리적이라는 주장으로, 경제 주체의 이기적 행동에 윤리적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지요. 1979년 집권한 영국의 마거릿 대처 수상, 1980년 집권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경쟁과 생산성 향상을 지고의 가치로 삼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확장하고 강화했습니다. 시장 만능주의는 이른바 '워싱턴 컨센서스(Washington Consensus)'로 정점을 이루며 개발도상국을 비롯, 전세계로 전파되었습니다. '정부 지출의 삭감, 정부 규제의 축소, 시장 자..

독서 2019.01.18 (2)

[순정만화] 착한 이웃들의 섬세한 사랑 이야기

(2008.11.27)는 개봉된지 십 년이 넘은 영화이지만 아직도 사랑 이야기가 감미롭게 남아 있습니다. 강풀의 동명 웹툰을 류장하 감독이 영화화한 것으로 착한 이웃들의 섬세한 사랑 이야기를 강물처럼 잔잔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사랑 이야기의 첫 번째 커플은 서른 살 공무원 유지태와 여고생 이연희입니다. 유지태의 어리바리한 귀여운 미소와 이연희의 발랄하고 깜찍한 눈빛이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유지태가 해맑은 미소로 이연희를 집으로 바래다주는 모습은 달콤하고 낭만적입니다. 두 번째 커플은 연상녀 채정안과 공익근무요원 강인입니다. 둘은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으로 발전합니다. 연인을 사별한 채정안은 슬픈 머릿결을 찰랑이고, 여자만 보면 대쉬할 것 같은 강인은 그런 그녀의 매력에 그만 푹 빠지고 마는 것이..

영화 2019.01.1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