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98

<경제성장의 미래> 민주적인 사회가 경제성장을 담보할까?

경제성장과 사회적, 정치적 발전이라는 복잡한 함수관계를 조명한 벤저민 프리드먼의 역작 는 한국사회에서도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유의미한 관점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경제성장을 저해하는지, 경제성장의 결과물인 생활수준의 향상은 한 국가의 도덕적 성격 형성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경제성장의 궁극적인 가치는 무엇인지를, 방대한 연구자료를 통해 진단한 책입니다. 를 읽으면 박정희와 노무현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떠오릅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폭압적인 독재로 일관하였지만, 조국 근대화의 기수로 평가받지요.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도덕성을 앞세우며 민주주의를 신봉하였지만, 재임기간 동안의 전례없는 부동산 폭등과 빈부격차 심화로 비판받았습니다. 저자 벤저민 프리드먼은 민주적인 사회가 ..

투자 2019.01.27 (2)

<블랙 스완> 극단의 왕국에서 살아남기

은 2008년 10월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지만, 원서는 2007년 출판되었습니다. 저자 나심 탈레브는 "앞으로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파국이 월가를 덮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월가의 전문가들을 향해 조롱과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월가의 구루들은 이 책을 혹평했지만, 결국 그의 경고가 현실이 되면서 탈레브는 ‘월가의 이단아’에서 일약 ‘월가의 새로운 현자’로 부상했고, 그의 책은 뉴욕타임스 신문 17주간 1위에 오르며 27개 언어로 번역되어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신선하고 강렬한 주장을 담은 은 경제적 영역 뿐만 아니라, 철학과 역사, 수학과 심리학 등을 넘나들며 월스트리트의 허상을 통렬하게 파헤친 역작입니다. 문필가를 능가하는 문장은 매력적이어서 단숨에 이 책의 주제에 빠져들게 만 1960년 레..

투자 2019.01.25

눈물로 쓴 2018년 주식투자 실적 보고서

2018년 주식투자 실적 보고서 작성을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벌써 1월도 절반이나 지나고 말았습니다. 2018년 주식시장은 되돌아보기도 싫은 암흑기였습니다. 2018년 1월에만 해도 2017년의 호시절이 계속될 것 같은 환상에 모두들 빠져 있었지요. 2016년 2026.46 포인트에 장을 마친 코스피는 2017년 내내 올라 2467.49에 장을 마쳤기 때문인데요. 언제나 그렇듯 당시 호사가들은 코스피가 2018년에 3000 선을 가뿐히 즈려 밟고 진군을 계속하리라 장담했었죠. 너도나도 질세라 코스피 4천, 5천을 내다보는 얼치기 전문가들이 넘쳐났습니다. 그 장미빛 전망은 그해 1월 29일까지만 해도 실현 가능성이 충분해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2018년 1월 29일, 우리 증시 역사상 최..

투자 2019.01.15 (6)

<모든 것의 가격> 가격이 삶에 미치는 영향

에두아르도 포터의 (김영사, 2011)은 가격이 우리의 삶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가를 탐구한 책입니다. 에두아르도 포터는 일상적인 거래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문화적인 문제, 환경과 노동의 문제, 행복과 신앙의 문제들을 가격이라는 관점에서 흥미롭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돈을 들여서라도 가급적이면 많은 아내를 얻어 종족 보존의 성공률을 높이려는 문화가 있는가 하면, 딸을 시집보낼 때 부담하는 지참금 때문에 여자 아이를 기피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저자의 주장들은 사람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때 여러 대안들의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격이란, 여러 대안들이 가진 이윤과 비용을 우리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평가한 것을 뜻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이러한 관점은 우리가 ..

투자 2019.01.12 (2)

세상 공짜 점심 없다 - 주식수수료 평생무료 계좌 개설하며

2018년이 딱 하루 남은 날 밤이네요. 연말이 가기 전에 국내 주식 수수료 평생 무료 이벤트를 하는 증권사가 있어 계좌를 하나 텄어요. 이번에 튼 계좌 말고도 국내 주식 평생 무료 계좌는 이미 있습니다. 그리고 2025년까지 무료인 계좌도 하나 있으니,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투자금이 많지 않으면서도 또 계좌를 개설한 이유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닮지 말라'는 증시의 오랜 격언을 증권사에도 적용한 결과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증권사가 망할 일은 아마 없겠지만, 그래도 세상은 모르는 일이니까요. 되도록이면 세 증권사에 균등하게 투자금을 배분해 둘 생각입니다. 이번에 개설한 증권사 어플입니다. 요즘은 계좌 개설도 비대면으로 아주 편리하게 개설할 수 있어요. UI도 직관적이고 갈끔해 보기 좋습니다. 계좌 개설..

투자 2018.12.30 (3)

<콜로서스 - 아메리카 제국 흥망사>

는 제국의 위치에 있는 미국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와 정치경제학적 관점으로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합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이 자유주의적 제국의 길을 걸어가라고 주문하는 책입니다. 저자 니얼 퍼거슨은 하버드대학의 역사학 교수이자 비즈니스스쿨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올랐습니다. '역사 이래 제국이 없었던 시대가 어디 있었던가'라고 말하는 니얼 퍼거슨은 기본적으로 제국을 긍정하며 그 어느 때보다 21세기에 제국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인류사에 제국은 항상 존재했고 그게 보편이므로 국제사회의 룰을 정하고 경찰 역할을 맡는 미국과 같은 힘의 중심축이 없으면 무극(無極)체제의 혼란·암흑시대가 찾아온다는 논리입니다. 현재 미국은 세계총생산량의 21.4%를 차지하고, 국..

투자 2018.12.17

<베이징 컨센서스> 중국의 경제모델 어디까지 갈까?

최근 미중 무역전쟁을 보면, 떠오르는 책이 있다. 바로 스테판 할퍼의 (2011)다. 저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정치학과 석좌교수이니 당연히 베이스가 미국 관점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왜 중국과의 위험한 무역전쟁을 그렇게 집요하게 끌고가는지 그 꿍꿍이속을 약간은 들여볼 수 있게 하는 저작이다. 이에 대해 중국 관점이 궁금한 독자들은 중국 사회과학원의 황핑과 전 칭화대(淸華大) 교수 조슈아 쿠퍼 레이모 등이 저술한 (소명출판, 2016)을 참고하시면 된다. 저자 스테판 할퍼는 그간 논란이 되었던 일련의 해킹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중국 정부 홍보수석 리장춘의 말을 인용하면서 시작한다. '통신 능력이 국가의 영향력을 결정한다.' 즉 통신능력이 가장 막강한 국가의 문화와 핵심가치가 가장 멀리, 가장 넓게 전파된다는..

투자 2018.12.14 (1)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의 사회심리학 고전

귀스타프 르 봉의 『군중심리』(1895)는 사회심리학의 원류라고 불리며 오늘날에도 많이 읽히는 고전입니다. 한 분야의 고전은 시대를 넘어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며 읽힙니다. 『군중심리』는 한 때 히틀러나 무솔리니 등을 위시한 독재자들과 정치지도자들의 필독서로 알려짐으로써 반(反)민주적인 악서로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프로이트가 『군중심리』에 대한 비판서로 『집단심리와 자아분석』(1921)을 출판했고, 그의 저작은 20세기초 중요한 연구서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오늘 날 사회심리학과 광고심리학에도 중요한 기여를 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엉뚱하게도 투자관력서적에서 인용도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필독서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귀스타프 르 봉이 정의하는 '조직화된 군중' 또는 '심리적 군중'은 각자의 합리적인..

투자 2018.12.0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