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98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이 말하는 자본주의의 허상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저자 장하준이 3년만에 새로운 신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김희정, 안세민 옮김, 도서출판 부키, 2010)를 펴냈다.『나쁜 사마리아인들』이 개발도상국의 경제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허상과 환상을 파헤친 책이라 할 수 있다. 자유시장주의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시장에 관여하는 것을 일체 삼가야 한다. 기본적으로 시장에 참가하는 주체는 모두 자기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합리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외부자, 특히 정부는 이들의 행동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장하준은 우리들에게 그 자유시장 자본주의자들이 말하지 않는 진실을 이야기 하면서, 독자들이 ‘전문가’들이 지지하는 이론들에 도전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받아들이는 ‘실증..

투자 2019.11.07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아프리카 TV의 탄생 이야기

문용식의 (2011)는 한 사람이 일에 쏟아 부었던 열정과 올바르게 살려는 단호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책을 통해 우리나라 초창기 인터넷 역사를 아는 재미도 있었다. 나우콤과 나우누리를 알게 되었고, PD박스와 아프리카 TV를 알게 되었다. 당시 이 책을 읽고 나서 아프리카 주식을 사서 재미를 좀 보았다. 성실한 사람이 이끄는 조직이나 회사는 미래가 밝기 때문이다. 저자 문용식은 '깃발-민추위 사건' 등으로 20대의 절반을 감옥에서 보냈고, 1992년 나우콤의 전신인 'BNK'를 창립하면서 IT와의 세계와 인연을 맺었다. 그후 문용식은 아프리카 TV 이사회 의장을 거쳐 현재 김근태 재단 부이사장, 노무현재단 운영위원, 한국 정화진흥원 원장으로 있다. 는 20년의 세월 동안 PC통신, 인터넷, 모바일 ..

투자 2019.11.04 (3)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한국 자본시장의 개론서

은 수치와 통계로 근거로 살펴본 한국의 자본시장 보고서입니다. 이 책은 증권발행과 상장․퇴출 제도, 매매거래제도,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펀드의 역할, 불공정거래와 제제조치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자본시장의 개요를 거칠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역사는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가 발족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량 기업들이 기업공개와 상장을 통해 필요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1996년에는 가능성 있는 중견기업의 발굴과 종소기업 육성을 우해 코스닥시장이, 1999년에는 선물거래소가 새로이 만들어졌습니다. 2005년에는 3개 시장으로 분산되어 독자적으로 운영되던 거래소들을 통합거래소 체제로 일원화하였고, 현재 각 시장의 고유한 장점이 발휘될 수 있도록 시장을 3원화해서 운영하..

투자 2019.11.01

억대 연봉 증권맨이 말하는 '슈퍼 개미의 수익 나는 원리'

책 제목이 긴, 를 읽고서 한가지 느낀 점이 있다면 역시 제목이 (광고에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9년 8월 15일 발행한 이 책이 5쇄를 찍었으니 말입니다. 이 책에는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으므로 기술적 분석을 조금 공부하신 분이라면, 넉넉잡아 한시간이라면 충분히 독파할 수 있을 정도로 평이한 책입니다. 저자 스스로도 밝혔듯이 바쁜 업무로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하여 기존의 주식매매 이론들을 간략하게 편집한 책으로 보입니다. 책을 출판하는 데는 역시 문장력이 중요한가 봅니다. 처럼, 기존 이론들을 잘 편집 정리하기만 해도 근사한 책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의 1부에서는 꾸준히 수익내는 상위 5퍼센트의 직장인에 대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그들은 대..

투자 2019.10.29 (1)

세계는 평평하지 않다, 금융위기 책임은 누구에게..

미국 의회 금융위기조사위원회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010년 청문회를 열어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제이피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모건스탠리의 존 맥,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을 증언대에 세웠던 적이 었었다. 청문회에서 필 앤절리데스 위원장은 “정부 지원으로 수조달러를 받은 와중에 기록적인 이익과 보너스를 챙겼다는 보도는 생계를 유지하려고 분투하는 많은 가족들에게 혼란을 주었고,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격노했다. 이에 대하여 CEO들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분노를 이해하며 세금 납부자들의 지원에 고마워하고 있다”, “재능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회사가 그에 합당한 임금을 줘야 한다.”며 고액 임금이 불가피함을 강조하면서 변명하기에 바빴다..

투자 2019.10.26

'세계는 평평하다', 토머스 L. 프리드먼의 사악한 주장들

세계가 평평하다는 토머스 L. 프리드먼의 믿음은 확고하다. 과거 둥글었던 지구가 새로운 기술들로 인하여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들이 좁아져 세계는 점점 평평해져가고 있으며, 그 추세는 역전하기 힘들다는 것이 의 결론이다. 프리드먼은 세계가 이렇게 평평해진 동력으로 10가지를 꼽았다.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 붕괴와 윈도즈 출현, 넷스케이프 출시, 워크플로 소프트웨어, 오픈소싱, 아웃소싱, 오프쇼어링, 공급사슬, 인소싱, 인포밍, 스테로이드 등이다. 프리드먼이 어렵게 10가지로 분류했지만, 실상은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의 발달을 세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동력으로 오늘날 세계는 국가 사이에 존재하는 정치적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제적인 차이 등 거의 모든 격차가 해소되면서 세계는 모든 ..

투자 2019.10.23

슈퍼 괴짜경제학, 매춘에서 지구 온난화까지

스티븐 레빗·스티븐 더브너의 『슈퍼 괴짜경제학』(안진환 옮김, 웅진씽크빅, 2009)은 경제학 서적답지 않게 읽는 재미가 가득찬 흥미진진한 책이다. 불타는 '과학정신'에 충만한 스티븐 레빗을 두고 '경제학계의 인디애나 존스'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님을 실감한다. 목차만 쭈욱 훑어봐도 『슈퍼 괴짜경제학』이 전작 『괴짜경제학』을 능가하는 괴짜스러움으로 가득차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스티븐 레빗은 1장 '길거리 매춘부와 산타클로스가 노리는 것'에서 시작하여 5장 '앨 고어와 피나투보 화산의 공통점은?' 이라는 논쟁적인 꼭지로 마감한다. 레빗은 노골적인 소재를 가지고 가격차별, 완전 대체재, 주인과 대리인 문제, 역선택 등 경제학적 개념을 동원하여 사회 이면에 가려진 진실을 추적해가는 기발함과 도전정신을 발휘..

투자 2019.10.20 (1)

펀드매니저의 투자비밀, 한국 펀드매니저의 투자 전략들

은 모든 투자자들의 우상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을 인용하며 첫 장을 시작한다."돈 벌기 위한 첫 번째 원칙은 절대 돈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44쪽) 사실 워런 버핏의 이 유명한 말은 일반투자자들에게는 얄미운 감이 있다. 돈을 잃으려고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저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장기 투자를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장기 투자에는 맹점이 있다. 역사적 고가에 주식을 매입한 경우라면 영원히 갖고 있어도 원금을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그래서 주식 투자는 시장에 들어가는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그것을 아는 투자자는 이 하늘 아래 아무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여 주식 투자는 다트 던지기..

투자 2019.10.17

앞으로 3년, 미국 랠리에 올라 타라, 트럼프 투자 스타일은?

(쌤앤파커스, 2017)는 트럼프 시대의 미국 투자 안내서다. 저자 양연정은 KAIST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헤지펀드 자산운용 회사 Fioneers Inc. 대표로 일하고 있다. 양연정은 트럼프에 대해 정치적으로는 몰라도 경제적으로는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트럼프의 막말도 실리를 추구하기 위한 전략일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의 절반은 트럼프 이야기다. 그간 우리가 접해 왔던 트럼프와는 다른 면을 느낄 수 있다. 정치가로서의 트럼프와는 달리 사업가로서 트럼프의 신중한 투자 스타일은 인상적이다. 어쨌든 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필수이며, 그 길은 미국 ETF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투자 수익률을 결정하는 세 가지는 1. 자산 배분, 2. 종목 선정, 3. 진입 시..

투자 2019.10.14 (1)

무용지물 경제학, 경제학이 인간을 이해할 수 있을까

베르나르 마리스는 은 전통 경제학을 비판하는 책이다. 저자에 의하면 전통 경제학은 현실을 이해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환상과 허구에 불과한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반복되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경제학을 모르면 바보취급 당하기 일쑤이고, 글로벌 세계경제의 격랑에서 경제학을 외면하고 살기에는 어쩐지 불안한 세상이 되었다. 전통 경제학은 경쟁, 희소성, 합리성과 효율성의 원칙에 의해 시장은 움직인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저자는 완전경쟁과 시장의 효율성은 현실세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며, 그들의 주장은 복잡한 수치와 전문용어로 포장된 위장된 과학에 불과하다는 주장한다. 정통경제학을 신랄하게 비판한 저자는 경제현상들을 인류학, 사회학, 정치학, 심리학 등 다양한 각도로 접근해서 경제학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한..

투자 2019.10.11

헤르만 지몬의 승리하는 기업, 위기 극복 속성해법 33가지

이번 위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얼마나 지속될지, 위기 이후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의 저자 헤르만 지몬은 이번 위기가 V자형도, U자형도, L자형도 아닌 이력현상(hysteresis)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이력현상이란 자석과도 같이 원인이 사라진 후에도 효과가 남아 있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L자형보다는 경제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벽하게 복귀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복귀하는 현상을 말한다. V형, U형, L형 또는 이력현상에 대한 논쟁은 경제 전체, 또는 특정 산업을 대상으로 하는데, 헤르만 지몬은 이 책을 통하여 개별 기업들이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재빨리 실행에 옮길 수 있고, 판매나 이익 등에도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게 할 수 있는 33개의 속성해법를 제시한다. 속성해..

투자 2019.10.08

윤재수, 주식 기술적 분석 무작정 따라하기

오래전, 주식투자를 좀 한답시고 하루에 몇 번씩이나 사고 팔고 하던 때가 있었다. 그 때 투자관련 서적도 닥치는 대로 사서 필요한 부분만 이것저것 수박 겉핧기로 보곤 했다.그 당시 구입했던 수 많은 책 중의 하나가 길벗 출판사에서 출판한 "윤재수의 주식 기술적 분석 무작정 따라하기"였다.주식시장이 기술적 분석으로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은 값비싼 희생을 치르고 나서 깨닫게 되지만, 투자관련 서적들은 결코 그러한 위험성을 경고하지 않는다.이 책 또한 이 책의 매매기법대로만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환상을 심어준다. 그러나 시장에는 그러한 매매기법이란 있을 수도 없고, 있다고 해도 아무도 모르는 매매기법이란 있을 수 없다.그럼에도 이 책은 주식투자 입문서로서, 혹은 개론서로서 기술적 분석의 여..

투자 2019.10.05 (1)

주식투자는 두뇌게임이다, 잔기술보다 자세가 중요하다

주식 투자의 역사는 1608년 네덜란드에서 동인도 회사라는 최초의 주식회사가 만들어지면서 시작되었으니, 약 40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각종 기법과 분석 결과를 내 놓았다. 그러나 시장을 지배할 특별한 비결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보지는 못했다. 투자와 관련된 서적을 읽으면 읽을수록 투자 기법서는 읽지 않게 된다. 보편적으로 통할 기법이나 비법, 교과서 같은 것이라도 존재할 수 없음을 깨닫기 마련이기 때문이다.(카르페디엠, 2010)의 저자 이태혁은 주식시장을 상대가 있는 두뇌게임이라고 정의한다. 나는 주식 시장이라는 것은 우리가 인정하든 안 하든, 싫든 좋든 수많은 상대가 어울려 싸우는 게임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에는 승자가 패자가 있으며, 판돈이 큰 게이머와 ..

투자 2019.10.02 (1)

억대 연봉 증권맨이 말하는 슈퍼 개미의 수익 나는 원리

(임정규, 가림출판사, 2009)를 읽고서 느낀 점이 있다면 역시 제목빨이 중요하다는 것, 2009년 8월 15일 발행하여 당시 얼마 안가 5쇄를 찍었다. 이 책은 평이하다. 바쁜 업무로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하여 기존의 주식매매 이론들을 간략하게 편집한 책으로 보인다. 1부에서는 꾸준히 수익내는 상위 5퍼센트의 직장인을 정리했다. 그들은 손해보고 팔 거라면 시작도 안하며, 종목이 아니라 시기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저자는 신문의 증권면을 멀리하고 대신 산업면을 열심히 탐독하라고 한다. 그러나 산업면에 집중한다고 해서 과연 명품주식을 알아 볼 혜안이 생길지는 의문이다.그리고 이론상 엇갈리는 주장들이 많이 보인다. 이책의 제2부, '최적의 매매 타이밍' 편에서 저자는 종목선..

투자 2019.09.29 (2)

알프레드 박(박제홍)의 '오메가 포인트 경제학'

알프레드 박(박제홍)의 『오메가 포인트 경제학』은 저자가 투자원칙과 방법, 경험 등을 경제학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문학을 동원하여 이해와 설명을 시도한 책이다. 제목이기도 한 '오메가 포인트'는 1900년대 초반에 활동했던 프랑스 예수회의 생물학자이자 철학자였던 피에르 테야르드 샤르댕이 만들어 낸 용어이다. 그에 따르면 자연계와 인지계는 서로 연관되어 전 우주와 인간의 의식이 높은 수준에서의 완성을 향해 함께 진보하고 있으며, 인간의 인지(認知) 수준이 끌개에 이끌리어 최고에 이르는 종착점이 오메가 포인트란 것이다. 알프레드 박은 오메가 포인트를 끌어내기 위하여 기초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논리와 수학에 기대어 저자만의 진리를 향한 여정을 떠난다. 21세기는 '엑시바이트 정보'의 시대라고 ..

투자 2019.09.26

김영익의 '프로로 산다는 것'

김영익의 은 다른 투자 서적들과는 달리 투자자들에게 많은 영감과 지침을 준다. 저자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현재의 그가 있기까지의 과정들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한 분야의 최고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느끼게 하는 책이다. 김영익은 책 속 칼럼, "개미들이 성공하려면?"에서 기관투자가보다는 개미들이 정보력이 약하므로 안전한 투자 방법인 간접투자를 권하고 있다. 그러나 이 말은 그가 증권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펀드 투자에서 이익을 본 사람보다 잃은 사람이 더 많은 것이 그간 우리 증시의 현실이었다. 김영익은 2000년의 주가급락, 9.11 테러직전의 주가 폭락과 그 후의 반등, 2004년 5월..

투자 2019.09.23

프랙탈 시스템, 시장 수익률은 빈도보다 사이즈다

베노이트 만델브로트는 1924년 폴란드 바르샤바 출생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스의 박해를 받았다. 독창성이 뛰어 났으나 정규 교육을 제대로 이수하지는 못했다. 그는 혼돈이론의 열쇠로 일컬어지는 프랙탈(fractal) 기하학의 창시자다. 프랙탈은 뉴톤 역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자연질서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만델브로트는 프랙탈 이론이 적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금융시장이라고 주장했다. 베노이트 만델브로트는 에서 "포트폴리오 이론의 첫째 가정은 가격변화가 통계적으로 서로 독립적이라는 것이다. 둘째 가정은 가격변화의 분포가 정규 분포의 종(bell)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시장 데이터들이 이런 가정을 만족하는가? 당연히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금융 표준이론에서 자산가격은 정규분포를 ..

투자 2019.09.20

샤프슈터의 시장을 이기는 90%, 주식시장의 어려움

(박문환, 팍스넷, 2009)는 주식 투자서적이면서도 시장 저변을 광범위하게 다루었다. 그러다보니 피상적으로 다룬 부분도 많다. 저자 박문환은 "많은 투자자들이 기술적 분석이나 기본적 분석에만 연연하는 것이 안타깝다. 투자의 세계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 합쳐도 5% 내외다. 그 5%를 위해서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만다. 전체 투자의 90% 영역은 시장에 대한 이해"라고 강조한다. 그는 기본적 분석이 기둥이라면 기술적 분석은 서까래와 같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기술적 분석가로 시작했으면 끝까지 기술적 분석가로 남아야 한다. 하지만 시장에 몸을 던지고 엎치락 뒤치락하다 보면 결심은 심하게 변질된다. 기술적 분석가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밸류(가치)에 어설프게 관심을 갖게되고 그때..

투자 2019.09.17

기술적 분석가 혹은 차티스트들의 계보

첫 번째 차티스트들은 20세기 초에 미국에서 나타났다. 그들은 유명한 주식시장 이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우와 의 편진인으로 를 승계한 윌리엄 해밀턴이다. 다우의 유명한 격언은 "평균이 모든 것을 나타낸다."이다. 찰스 다우는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철도지수 평균 가격이 경제와 주식시장에 관한 모든 지식과 희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책을 쓰지 않고 의 사설만을 썼다. 해밀턴은 다우가 죽은 이후 그의 일을 물려받았고, 1929년의 대폭락 이후에 쓴 (The turn of The Tide)이라는 사설을 통해 차트 분석에 관한 바람을 일으켰다. 해밀턴은 자신의 책 (Stock Market Barometers)를 통해 다우 이론의 원칙을 정립했다. 뉴스레터 발간인, 로버트 레아는 1932년에 (The Dow T..

투자 2019.09.14

리차드 번스타인의 스타일 투자 전략

리차드 번스타인의 스타일 투자 전략을 읽고 실망감이 컸다. 몇번을 읽어도 난해하기만 할 뿐, 경제 여건의 변화에 따라 주도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알 수 없었다. 주식시장의 암호를 명쾌하게 해석해주는 명저라는 타이틀이 무색했다. 김영익은 리차드 번스타인의 이 한국 주식시장의 정량분석가 사이에서는 이미 '경전'의 위치에 오른 저서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이 책은 선수들이 읽는 서적이라고. 주장에 논거로 인용한 메릴린치 정량분석팀의 수 많은 그래프들은 투자자들을 질리게 만든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리차드 번스타인은 25년 넘게 윌가에서 활동하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 및 포트폴리오 전략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메릴린치의 글로벌프라이빗클라이언트 투자연구위원회를 이끌고 있고..

투자 2019.09.11 (1)

경기순환과 주식 종목 선택법

경기순환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움직인다고 가정하면, 당연히 주식투자자는 경기순환에 대한 거시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지지한다면, 우라가미 구니오의 은 읽어 볼 만하다. 또한 도 참고할 만하다. 단지 의 저자 마이클 코벨이 짐 크레이머에 대하여 악평을 했지만 말이다. 너무 떠벌리는 난잡한 문체로 되어 있어 이 책의 내용이 신뢰성이 떨어지기는 하나, 이런 시각도 있다라는 것을 참고하면 투자에 도움이 될 듯하여, 요약 정리해 둔다. 짐 크레이머에 의하면 경기가 상승할 때, 부동산투자신탁, 저축은행과 대부업, 은행, 보험, 중개, 저축대부조합, 저당회사, 그리고 주택건설업자 같은 모든 금융 관련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즉 금리가 오르면 금융관련 업종은..

투자 2019.09.08

기술적 분석과 천정 머리 어깨형 차트 패턴, 헤드 앤 쇼울더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기술적 분석 방법의 대부분은 다우이론에서 파생하였다. 다우이론에서 지지, 저항, 추세선과 같은 추세의 기본개념들이 뻗어나왔고, 기술적 분석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차트 패턴도 다우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추세는 봉우리들과 골짜기들로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저점들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면 상승추세, 고점들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면 하락추세라고 말한다. 이러한 추세들의 정형화된 모양들을 파악하여 주가 움직임에 접근하는 것이 패턴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차트 패턴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추세의 전환을 예고하는 반전형과 추세의 지속 또는 강화를 나타내는 지속형이 그것이다. 패턴 분석의 어려운 점은 추세분석과 마찬가지로 모양이 형성되고 있을 때는 어떤 패턴인지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

투자 2019.09.05

S커브의 비밀, 주가 전망 오차가 생기는 이유

새로운 산업이 출현하면 초창기에는 그 산업에 투자하는 많은 신생기업들이 무수히 탄생한다. 시간이 지나면 경쟁업체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며 시장에는 일류기업만이 생존하게 된다. 경쟁에서 밀려난 업체들은 말할 것도 없이 역사에서 사라져 간다. 이러한 냉혹한 비지니스 세계에서 마지막 단계에서 황제로 군림할 기업을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투자자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겠다. 4차 산업혁명을 부르짖고 있는 이 때 최후의 생존기업을 과연 우리들은 찾아낼 수 있을까? 『미래의 투자(MORE THAN YOU KNOW)』의 저자 마이클 모바신은 기업의 매출과 수익은 단절 또는 기술적 변화 이후에 S커브를 그리기 때문에 직선적인 사고 방식에 젖어있는 투자자들이 가속 단계 초입 단계에는 기업의 전망을 올바로 할 수 없다고 주장한..

투자 2019.09.02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거래량 해석법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 명인 앙드레 코스톨라니(1906-1999)는 투자자를 둘로 나누어 시장을 분석하는 독특한 투자관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소신파 투자자'와 '부화뇌동파 투자자'로 이분하는 것이 그것이다. 코스톨라니에 따르면 '소신파 투자자'는 4G(Gedanken, Geduld, Geld, Glueck: 생각, 인내, 돈, 행운)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시장의 단기적인 출렁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기 투자자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부화뇌동 투자자'는 3개의 G, 즉 생각, 인내심, 돈이 없는 사람으로 이들은 데이트레이더들이나 주가의 단기적인 출렁임에 과민방응을 일삼는 투자자로 규정된다. 주식의 대부분이 소신파의 손에 있을 때를 코스톨라니는 '과매도 시장'이라고 봤다. 반대로 주식의 대부분이 부화뇌..

투자 2019.08.30

이솝우화로 배우는 경제, 경제의 기본을 잘 잡아주는 책

경제학 관련 책을 좀 읽었지만, 아이들로부터 경제와 관련된 질문을 받을 때면 당황할 때가 많다. 경제이론이 복잡하고 난해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기본'을 확실하게 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는 경제의 '기본'을 쉽게 잘 잡아주는 책이다. 저자는 모든 사물과 현상은 그 기본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쓴 이 책을 어른이 읽으면 조금 쑥스럽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것 같다. 저자 서명수는 중앙일보 경제 기자로 활동했다. 저자가 중학생 2학년인 아들에게 경제를 가르치다 2005년 경제 교육 붐을 타고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아들이 읽고 있는 책을 아들에게 허락을 받아 읽어 보았다. 예상과는 달리 경제의 핵심 개념들을 청소년들이 이해하게 쉽게 잘 정리해 놓은..

투자 2019.08.27

'야성적 충동', 금융위기와 경기 순환은 왜 일어날까?

조지 애커로프와 로버트 쉴러의 (2009)은 표준 경제학이 설명하지 못한 금융위기를 비롯한 경기변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야성적 충동 Animal Spirit’은 ‘스피리투스 아니말리스 Spiritus Animalis’라는 라틴어에서 파생됐다. 경제학적에서 야성적 충동은 경제에 내포된 불안정하고 일관성이 없는 요소를 말하며, 사람들이 모호성인 불확실성과 맺는 독특한 관계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저자들은 표준경제학에서 거세해 버린 야성적 충동이 거시경제를 움직이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한다. 그동안 거시경제학자들이 효율적 시장의 관념에 경도되어 경제위기의 기저에서 작동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역동성- 야성적 충동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야성적 충동의 이야기를 '자신감'에서 시작..

투자 2019.08.24 (2)

경제학이 숨겨온 6가지 거짓말, 거래에서 손해보는 이유

은 행동경제학자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전통 경제학이 얼마나 왜곡된 인식 위에 서 있는지 비판한다. 행동 경제학을 다룬 서적답게 난해하지 않다. 일상생활에서 끌어 낸 사례들은 현실감이 살아있다. 행동 경제학 서적들은 대체로 다 재미있게 읽힌다. 저자 피트 런은 전통 경제학자들이 관습적으로 채택해 온 단순화된 인간상은 우리 본성 가운데 일면만을 극단적으로 과장시켜 우스꽝스럽게 보인다고 말한다. 우리가 어느 정도는 독립적, 합리적, 이기적인 물질주의자이기는 하지만, 전통경제학자들이 전제하는 것처럼 인간이 그렇게 합리적이지도, 이기적이지도 않다는 설명이다.피터 런은 전통경제학이 가정하는 인간상과는 달리, 현실의 인간은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교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아래와 같은 여섯 가지 문제에 직면한다고 한다...

투자 2019.08.21 (2)

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환율 입문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는 환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최고치로 끌어 올렸었다.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 경제구조에서 환율이 집중 조명을 받는 것은 당연했다. 윤채현의 는 이러한 수요에 부응한 일반인들을 위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환율 입문서로서 적당하다. 환율의 기초적인 개념들과 환율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들을 도해와 삽화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환율의 기초적인 개념을 다루며 환율과 금리, 수출입, 주식·부동산 시장 등 경제와의 상관관계를 알기 쉽게 풀이했다. 저자 윤채현은 재무부에서 외환 관련 부서에서 일했으며, CJ투자신탁증권을 거쳐 한국시장경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일반적으로 고환율(원화약세)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치..

투자 2019.08.18 (2)

제러미 시겔의 '투자의 미래', 황금기업의 공통 특징

제러미 시겔의 는 장기투자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소개하는 책이다. 제러미 시겔은 1967년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고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에 기고 활동도 했다. 저자의 스승이자 미국의 첫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새뮤얼슨(Paul Samuelson)이 자신의 전작 의 겉표지에 아주 짧은 글을 써 준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또 와튼 스쿨(Wharton School)에 워런 버핏을 강연자로 초대한 사실도 영광스러워했다. 제러미 시겔은 증시 강세론자로 불린다. 미래에 대한 저자의 낙관적인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고무적이다. 그가 바라보는 오늘날의 세계는 과거 역사상 없었던 가장 위대한 발명과 발견 그리고 경제 성장의 단계에 와 있다. 커뮤니케이션 혁명으..

투자 2019.08.15

뚱뚱한 꼬리의 비밀 : 두 세계의 꼬리와 주식 투자자들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 몇개의 보조적 기법을 나열해 놓고 마치 그것이 시장의 모든 징후를 대변해 주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보조지표로는 해석할 수 없는 급격한 폭락과 폭등이 시장에서는 자주 출몰하기 때문이다. 표준적인 금융이론에서 많은 모델들은 주가가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한다. 정규분포는 매우 강력한 분석도구이다. 평균과 표준편차, 두 개의 변수만 가지고 가격의 분포를 특정할 수 있다니 황홀한 일이다. 주가는 정규분포를 이룬다는 가정하에 개발된 지표가 볼린져밴드이다. 볼린져 밴드에서 주가가 2표준편차 안에 있을 확률은 95.44%에 이른다. 그러나 볼린져밴드에도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그러하듯이 문제점이 적어도 2개 이상 있다. 첫째는, 주가가 볼린져 밴드내에 있을 확률..

투자 201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