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66

긴 겨울 방학을 끝내며

긴 겨울 방학이 오늘 밤으로 끝납니다. 내일은 아들이 긴 겨울 방학을 끝내고 학교로 복귀하는 날입니다. 오늘 저녁 먹을 때 아들이 "아, 학교 가기 싫다."고 말하는 순간 짠 하더군요. 직장인이나 학생이나 휴가를 끝내고 본 업으로 돌아가는 순간에 드는 감정은 매 한가지이겠지요. "사실 아빠도 일요일 밤마다 월요일 출근하기 싫은 마음이 드는데, 긴 겨울 방학을 끝내고 학교로 돌아 가자니 오죽 하겠냐."고 위로의 말을 건네지만 그 말 한 마디로 어디 아들의 마음이 풀리겠습니까... 그래서 든 생각이 우리 인생은 참 하기 싫은 일들을 한 평생 동안 주구장창 하다 가는 것만 같습니다. 일이든 공부든 말이죠... 만약 경제적으로 거침이 없다면 평생 이렇게 살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 ..

일상 2019.02.24 (4)

함안 여행, 느티나무 돌솥밥 & 커피와 소나무 카페

뜻하지 않게 함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타지에 가게 되면 요즈음은 SNS로 맛집을 검색하게 되는데요. 오늘 함안 여행에서는 가야 읍내에서 위치한 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군수 영감님이 오시는 걸 보면 이 지역에서는 나름 맛집으로 소문나 있나 봅니다. 밑반찬이 갈끔하고 가짓수가 제법 많았습니다. 돌솥밥이야 다 거기서 거기지만 그런대로 맛있게 먹었어요. 점심을 배불리 먹고 카페에 들렀습니다.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카페 전성 시대인 걸 실감했습니다. 저는 믹스 커피를 즐기지만 식사 후 카페에 꼭 가야만 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카페가 왜 이토록 번성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썰이 있습니다만, 그중 설득력이 있는 것은 조선시대 "사랑채 문화"가 전승되었다는 설이 아닌가 합니다. 어째튼 ..

일상 2019.02.18 (4)

일상이 버거울 때는

일상이 버거울 때는 스스로 추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 누구도 일상의 버거움을 대신할 수 없으니까요. 방학이라 애들 끼니를 챙겨주는 것도 힘이 드네요. 주말엔 나름 아이들을 잘 먹이고 싶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어제 오늘 아이들 저녁을 치킨으로 때우게 하고 말았네요. 한우라도 사와서 잘 먹여야 하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직장 생활하는 것도 이제 버거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추위가 유독 심하게 느껴져 올 겨울 인생 처음으로 머플러를 장만했네요. 머플러를 한다고해서 추위가 가시는 건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피곤할 때는 그저 모든 것을 잊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 간절했습니다. 산다는 것이 이토록 버거운 것이라는 걸 새삼 깨달아 가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스스로 힘을 내야겠지요. 다들..

일상 2019.02.17 (8)

일상에 잔잔한 위안을 주는 토끼

언제가부터 빌딩 옥상에 누군가 토끼를 키우고 있었네요. 다들 토끼를 발견하고 얼마나 신기했던지요. 도심 빌딩 옥상에 토끼가 살고 있었다니! 지난 1월 눈이 펑펑 오던 날 새끼를 낳았다고 소문이 쫙 돌았지요. 추운 겨울을 무사히 잘 넘기고 새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토끼를 보니 어렸을 적 토끼를 키우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 때 토끼가 어쩜 그렇게 좋던지요. 그 때는 풀을 주었는데, 요놈들에게는 누군가 사료를 갖다 주나 봅니다. 토끼는 자궁이 2개로 번식력이 상당히 강하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종이에요. 애완으로 키우다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네요. 이런 점에서 보면 대책없는 종이지만 그래도 빌딩 숲 일상에서 위안을 줄 수 있는 귀여운 동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어미 토끼는 쓰담쓰담하면 좋아라 한답니다..

일상 2019.02.17 (8)

절약하면 정말 돈을 모을 수 있을까?

열심히 절약 한다면 정말 돈을 모을 수 있을까요? 방송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짠테크에 대한 이야기들은 보노라면 눈물겹습니다.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서 통짱 쪼개기를 해야 한다느니, 한때 유행했던 통장요정 김생민의 영수증 모으기 사례들을 보면 정말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들처럼 보였습니다. 저 또한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였습니다. 샤워를 하고 나면 수도 꼭지를 찬물쪽으로 돌려 놓는다던지 밭솥의 플러그는 항상 빼 놓습니다. 한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조금 더 멀더라도 조금 더 싼 마트를 이용합니다. 치킨조차도 배달을 시키지 않고 추운 겨울 거리를 달려 가지러 갑니다. ㅠㅠ 적은 돈이라도 아끼면 티끌모아 태산이 된다는 정신이 유감스럽게도 내 전생애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한달에 절약되..

일상 2019.02.16 (7)

한의원 봉침, 약침이 '악어 자세'보다 효과 있을까?

한의원에 봉침 맞으러 다닌지 일 년이 조금 넘은 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 때 가벼운 접촉 교통사고 - 범퍼 조금 찌그러지는 접촉 사고였는데, 그걸 상대방의 몸쓸 아줌마가 인피 사고 접수를 해서 보상금을 타 가더군요. 그래서 저도 어쩔 수 없이 병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그 후로 허리가 계속 아픈 거예요. 일 년째 한의원에서 봉침과 약침,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데, 솔직히 효과는 모르겠어요. 한의원에 갈 때마다 한의사가 오른쪽이 아픈지 왼쪽이 아픈지 꾹꾹 눌러보고는 오른쪽이 아프다고 하면 그곳에 부항을 뜨고는 약침과 봉침을 놓아줍니다. 등에 놓을 때는 별로 아프지 않는데, 새끼 발가락에 침을 놓을 때는 어떤 때에는 콕 찌르는 통증이 심할 때도 있어요. 오늘은 감기 몸살 기운이 있다고 한의사에게 말했더니, 봉침..

일상 2019.02.16

창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야경 볼만해요

창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에 빛의 거리가 조성되어 도심 야경이 제법 장관입니다. 덕분에 가로수길을 밤늦게 지나쳐 올 때 그리 황량한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가끔 일부러 가로수길을 지나 오는 코스를 택하기도 한답니다. 창원 가로수길 양 옆으로 늘어선 메타세콰이어 600여 그루에 LED조명을 설치해 놓았어요. LED조명은 발열이 거의 없어 나무 생육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경남 도민의 집에서 예쁜 카페들이 있는 거리의 야경입니다. 여러가지 단점이 있긴 하지만 도심 가로수로서 메타세콰이어는 아주 매력적입니다. 은하수 조명을 배경으로 데이트하는 연인들이 삼삼오오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내 인생에도 저런 낭만적인 시절이 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보기 좋..

일상 2019.02.15 (4)

고양이도 주인을 닮아 간다

고양이 집사 노릇을 제법 오래 하다보니 고양이도 주인을 닮아 간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한 번은 새벽녘에 우리집 냥이가 자는 자세를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깊은 잠에 빠진 고양이가 글쎄 얼굴을 앞 다리로 가리고 자는 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눈을 팔로 가리지 않으면 잠을 잘 못 자거든요. 그리고 우리 집 고양이는 경계심이 지나칠 정도로 많습니다. 집 밖으로 나가는 걸 극도로 싫어 하고요. 가만 보면 안 그런 척 하면서도 은근 외로움도 많이 타는 것 같아요. 또 밤 잠도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보통 하루에 20시간 정도를 잔다는 데, 이 녀석은 주로 낮에 몰아서 낮잠을 즐기나 봅니다. 며칠 전에는 귀에 종기 같은 게 생겨서 가벼운 수술을 하고 깔대기를 했는데, 마음대로 먹지도 못하는 걸..

일상 2019.02.14

큰 결단이 역사를 바꾼다

세월은 참 빠릅니다. 화살 같은 세월이지만 인생에는 큰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이 반드시 찾아 올 것입니다. 큰 결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한 담대한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나약함과 속됨을 기꺼이 뛰어넘을 수 있다는 충만한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과 자신감을 다진 연후에는 오르지 할 일이란 자신의 결의를 매순간 실천하는 끈기가 필요할 뿐입니다. 큰 결단이 요구될 때에는 세세하게 생각지 말고 크게 보고 크게 가야 합니다. 세상의 온갖 얼치기떼나 속물들을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태풍의 위엄으로 호흡해야 합니다. 그 때에는 오롯이 자신의 선택이 곧 운명이라는 굳센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잔물결을 과감하게 무시하는 거인의 보폭으로 진군해야 합니다. 큰 결단은 역사를 바꾸어 온 ..

일상 2019.02.09 (2)

NeoTrois 블로그 백 번째 이야기, 누구를 위해 살 것인가?

드디어 NeoTrois 블로그도 백 번째 이야기를 할 날이 왔군요. 이글이 NeoTrois 블로그의 백번 째 포스팅이라는 소소한 의미를 부여해 봅니다. 인생 제3막을 준비하기 위해 2018년 10월 3일 본 블로그를 개설했으니 오늘이 꼭 4개월 3일, 127일째 되는 날입니다. 블로그 카테고리는 4개로 매우 단출합니다. 그간 독서 카테고리 글이 32개, 영화가 37개, 오늘 이 포스팅 까지 합해 일상 글 31개로 모두 100개의 글을 포스팅했어요. 올해를 시작하며 1일 1포스팅을 약속했는데, 지금까지는 운좋게 그 약속을 지켜 오고 있네요. 적어도 천 번째 포스팅을 할 때까지 그 약속을 지켜나가리라 다시한번 굳게 다짐해 봅니다. NeoTrois 블로그 100번째 포스팅 기념 모바일 화면 캡쳐 NeoTroi..

일상 2019.02.06 (3)

올해부터 아이들은 명절에 고향에 데리고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희 아들은 대학 2학년, 딸은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올해부터 아이들은 명절 때 고향에 더이상 데리고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참 오랜 세월 동안 꼬박꼬박 데리고 다녔네요. 아이들이 싫어하기도 하거니와 차례를 지내고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아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공부하느라 힘든 아이들에게 하루 쉼표를 주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차라리 고양이와 하루를 보내는 것이 더 의미가 있고 행복감을 느낄 것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조상님에게 아이들이 짐짓 엄숙한 얼굴로 차례를 지내게 하는 것은 교육에도 좋을 것이 없겠단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위선을 배우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몇해전부터 차례상에 올릴 음식도 간소하게 준비하자고 했는데, 와이프는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지..

일상 2019.02.05 (8)

날씨 좋은 날, 통영 한산도 제승당 여행

통영 여행 다녀 왔어요. 예향의 도시 통영은 볼거리가 많은 해안 도시에요. 오늘은 한산도 제승당으로 향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 통영 여객선 터미널 맞은 편 골목길에 있는 풍만식당에서 복국을 먹었습니다. 졸복으로 끓인 복지리로 나름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네요. 빙어회와 깔금한 밑반찬이 '풍성'하더군요. 반찬이 넘 많아 깜짝 놀랬습니다. 통영 여객 터미널에서 한산도로 가는 배는 매 시간 정각에 있어요. 남색 다도해를 삼십분 정도 감상하다 보니 한산도에 도착해 있었어요.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 통제영을 설치한 섬이에요. 섬 전체가 성역화되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선착장에서 오분 정도 걸으면 제승당에 당도할 수 있어요. 위 사진은 제승당 들머리에 있는 튤립 나무라고 해요. 오월이 되면 튤립처럼 생긴 꽃이..

일상 2019.02.01

냥이에게 배우는 무료함에 대처하는 인간의 자세

오늘은 참 덧 없고 무료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 인생이란 생각이 가차없이 나를 점령한 하루였습니다. 마침 EBS에서 를 보고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주제도 그러하거니와 배우 맥 라이언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1961년생인 맥 라이언은 저와 생일이 공교롭게도 같습니다. 전갈자리죠. 전갈자리는 대체로 아첨을 모르는, 나름 강직한 성격으로 대표되는데, 셀리가 딱 그런 캐릭터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맥 라이언이 저렇게 젊을 때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인생무상이랄까요? 오늘 하루 종일 병원과 시골을 오가느라 몸이 녹초가 되었습니다. 노부에게 자녀가 셋이나 있지만 책임지는 건 언제나 저 혼자 뿐이네요. 늘 혼자 다니다 보니 빌어먹을 집구석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일상 2019.01.27 (2)

한우 부위별 명칭 - 채끝에 대하여

주말이면 아이들 먹거리가 은근 신경 쓰입니다. 맞벌이 부부라 주중엔 아이들이 점심을 주로 해결하기 때문인데요. 언젠가 '스시 이야기'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 아이들에게 외식을 권유했지만, 역시 딸은 NO라고 짜르더군요. ㅠㅠ 그래서 하는 수없이, 대부분 그렇지만 한우를 사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채끝'이라는 한우의 부위를 알게 됐어요. 자주 가는 '손님은 왕'이라는 가게 갔습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부위가 있습니까?" "뭐, 한우라면 다 좋아하죠. 추천할 만한 부위라도 있습니까?" - 대화가 어째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채끝이 오늘 좋아요. 암소를 잡으면 약 2.6%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최상위 부위에 속해요.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니만..." 채끝은 등심과 안심 사이에 있는 부위를 ..

일상 2019.01.21 (4)

이렇게 살다가면 우리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해가 바뀌고 어느새 벌써 열이틀이 흘렀습니다. 그 옛날 1월 12일날 받은 편지가 생각나네요. "벌써 1월 12일이네요"이라는 글귀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당시만 해도 손 편지로 서로의 감정을 주고 받던 시절이지요. 그 때만 해도 손전화기도 이메일도 없었던 낭만적이었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오늘 W와 술을 마시면서 '인생'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나 혼자 소맥을 마시고 있었고 W는 콜라를 마시고 있었지만요... 진화적으로만 보면 인간은 확실히 '적자생존'에 부합하는 개체만 생존하게끔 설계되어 있다는 걸 다시한번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새해 약속은 다들 하셨겠지만, 저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마도 이미 그 약속을 깨트리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왜 인간은 부지런함보다는 게으름..

일상 2019.01.13 (2)

금관가야 유적 발굴 현장을 가다 <김해 원지리 고분군>

김해 원지리 고분군 발굴 현장을 다녀 왔어요. 원지리 고분군은 금관가야 유일의 고총 고분군이라 발굴 성과를 현장에서 공개(2019. 1. 4. 오후 2시)하나 봐요. 김해 원지리 고분군은 1984년 가야문화권 유적 정밀 지표조사를 통해 그 존재가 최초로 확인되었다고 하는데요. 2017년에 (재)경상문화재연구원의 사전 조사 결과 원지리 고분군 중 규모가 가장 큰 3호분의 도굴의 피해가 확인되어 2017년 11월 긴급 발굴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긴급 발굴 조사에서 다행히 개, 기대편, 호편 등의 토기류 및 장신구가 출토었는데, 아마도 도굴꾼들이 다 도굴하지 못하고 남아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행입니다. 긴급 발굴 조사이후 원지리 고분군의 전체적인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발굴조사를 지난 해 9월..

일상 2019.01.05 (3)

스마트폰 액정 보호를 위한 최상 선택 : UAE 케이스

스마트폰 액정을 생각한다면 스마트폰 케이스는 예쁜 것보다 무조건 튼튼한 케이스를 고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요즘 스마트폰 가격이 웬만한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가격과 맞먹는 정도이니 스마트폰 액정 보호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들은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고, 거칠게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액정도 몇 번 깨어 먹은 것 같네요.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쓰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아들에게 이번에 사준 스마트폰 LG V35를 위해 케이스를 뭘 살지 인터넷을 뒤진 결과, UAE란 케이스를 마침내 '발견'했습니다. 여러 제품 사용기에서 나름대로 호평을 받고 있더군요. "밀리터리 그레이드 테스트"를 통과한 케이스라고 합니다. 군대에서 사용해도 탈이 없다 정도? UAE 설명으로는 밀리터리 그레이드는 "1.2미터 높이에서..

일상 2019.01.04 (2)

블로거 여러분 새해에도 내내 안녕하세요~

2018년이 끝나기 전에 이 글을 올리려 했지만 벌써 2019년이 돼 버렸네요. ㅠㅠ 아들과 술 자리가 길어졌기 때문인데요, 술 욕심을 내는 아들이 은근 걱정되네요. 안 내도 될 술 욕심을... ㅠㅠ 암튼 새해가 되었으니 새해 다짐을 해야 되는데 그런 의식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ㅠㅠ 뭐 옛날 같으면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고 했겠지만 다 부질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거던요... 그래서 언젠가부터 새해 다짐 같은 건 관두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블로그와 관련해서 적어도 딱 하나쯤은 공약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마구 밀려 오네요. 왜냐하면 전 최소한 블로거니까요. 예를들면, 1년 동안 1일 1포스팅만은 기필코 하겠다는 공약 - 과연 이게 의미있는 공약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무조건 지킬께요. 제 블로그는 2018년 ..

일상 2019.01.01 (6)

남자 혼자 마트에서 장보는 어려움

연말이 되니 가족들이 모처럼 다 모였습니다. 와이프가 근무하는 주말이라 혼자 마트에 장보러 갔습니다. 대형마트는 언제나 차와 사람이 붐비더군요. 어디서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였는지 갈 때마다 신기합니다. 와이프가 보낸 준 장보기 리스트 문자를 보며 카트를 끌고 다녔습니다. 제일 먼저 딸이 요청한 "뻥이요"를 찾아 제과 코너를 돌았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눈에 띄지 않아 점원에게 위치를 물었더니 " '오리지널 뻥'이요는 이거고요, 롯데 제과의 '뻥소리'를 행사하고 있어요."라는 말에 뻥소리를 원플러스 원에 카트에 담고 말았어요. 계산해보니 가격은 분명 원 플러스 원은 아니었습니다. - 1그램당 2.3원 싸니까요. 마트에만 가면 원 플러스 원에 눈이 멀어 과소비를 하게 되네요. 오늘 원 플러스 원에 눈 멀어..

일상 2018.12.29 (11)

고양이 크리스마스 선물 : 깃털 낚시대와 가리가리 플레이 서클

세상은 얼마나 빨리 변해 갈까요? 고양이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집 냥이는 아이들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아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어김없이 고양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더군요. 고양이 대통령에서 큰 박스가 택배로 왔을 때 고양이가 과연 대통령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스 문구를 보면 '고양이를 사랑하는 대통령'이라고 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고양이가 대통령으로 읽힙니다. 출근하고 나면 온 종일 집에 홀로 있는 고양이가 짠하긴 한데, 엄마 아빠는 뒷전인 아들이 조금은 꽤씸하다고나 할까요? ㅎㅎ 고양이 크리스마스 선물은 다름아닌, 와이어 깃털 낚시대와 가리가리 플레이 서클입니다. 와이어 깃털 낚시대는 끝부분까지 와이어라 줄로 되어 있는 낚시대보다 반응이 시큰둥했습니다. 가리가리 플..

일상 2018.12.24 (2)

벌써부터 송년 분위기, 송년회 또는 망년회?

화살 같은 세월은 벌써부터 송년 분위기입니다. 세상이 팍팍할수록 세모 분위기는 앞당겨집니다. 회사 동료들과 번개 송년 모임을 가졌습니다. 보통 망년회(忘年會)는 일본식 한자어 표기이니 송년회(送年會)라는 말을 쓰자고 말합니다. 송년회든 망년회든 둘 다 한자어 표기인데 굳이 문제 삼을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망년회의 '망'자 어감이 망할 망(亡)으로 들리기 때문에 더 꺼리는 듯 합니다. 송년회는 '연말에 한 해를 보내며 베푸는 모임', 망년회는 연말에 한 해를 보내며 그해의 온갖 괴로움을 잊자는 뜻으로 베푸는 모임을 뜻하는데, 표준 국어대사전에서도 '송년회'로 순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만. 망년회라는 말을 쓰다보니, 이어령이 (2008)에서 일본인들의 사고방식 저변에는 죽음이 짙게 깔려 있다고 ..

일상 2018.12.24 (6)

우리동네 대패집 봉림점, 맛있는 제주 생삼겹~

어제 과음 탓에 12시가 되어서야 겨우 일어났습니다. 청소기를 돌리고, 청소를 도와주던 아들이 "아, 삼겹살 먹고 싶다."라는 말에 근처 고깃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주중 오롯이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아들이 짠해 주말에는 될 수 있으면 외식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동네도 이제 사람 사는 동네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2011년 조성되기 시작했는데, 주변 상가에 가게들도 많이 들어 온 것 같습니다. 오늘은 우리동네 대패집 봉림점에 갔습니다. 야간 산책을 할 때마다 손님들이 많더라구요. 싼 맛에 사람들이 많이 가나보다 생각했었죠.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정말 저렴하더구요. 대패 삼겹 1인분 100g이 2,500원입니다.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믿을 수 없는 가격이죠. 우리는 제주 생삼겹을 시켰습니다. 밑반..

일상 2018.12.23 (4)

이탈리아 전통 크리스마스 케익 판도로와 독일 빵 슈톨렌

학부 2학년 기말고사 클레임을 제기하러 갔던 아들이 이탈리아 전통 크리스마스 케익 판도로와 독일식 슈톨렌 케익을 사 왔습니다. 살다보니 진귀한 일도 다 있네요. 지금껏 알바를 한 적 없는 아들이었는데 경시대회 상금을 여러 곳에서 받게 되자 기분이 좋았나 봐요. 와이프가 아들의 돈 씀씀이에 견제구를 던지기 시작했어요.^^ 아들이 냥이 장난감과 책을 엄청 사모으고 있는 중이거든요. 판도로(Pandoro)는 '판 데 오로', 황금으로 만든 빵이란 뜻인데요, 이탈리아 베로나 지방에서 내려오는 크리스마스 케이크이랍니다. 8각 별 모양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다음은 성심당에서 소개하는 판도로 맛있게 먹기에요. 1. 결대로 찢어 판도로 속살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차가운 우유 혹은 따뜻한 차, 커피와 함께~ 2. 전자렌지..

일상 2018.12.21 (2)

스마트폰 기기변경 단상 : 팬택 팝업노트 → LG V35 씽큐

스마트 폰을 바꿀 때마다 소비자는 호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통법이 그렇게 만든 측면도 있지만, 기능이 고도화될수록 소비자가 제품 정보를 정확히 아는 것이 점점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옛날 손전화기는 제품 사양이 비교적 단순했고 그만큼 가격 비교도 단순했습니다. 그러나 손전화기가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소비자는 제품 정보를 더 모르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합니다. 애플과 삼성 스마트폰의 차이점을 정확히 아는 소비자는 몇 안될 것입니다. 같은 제조사 내의 제품들간의 차이를 구분하기도 마찬가지로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LG V40과 LG V35는 스펙상 별 차이가 없습니다. V40는 V35에 비해 외관상 화면 크기가 0.5인치 크고, 해상도가 미세하게 높습니다. 그 외 CPU나 배터리 용량은 같습니다. 아,..

일상 2018.12.20

카이스트 근처 삼겹살 맛집, 대학로 한마음 정육식당

연말이 다가오고 있네요. 금요일 날 아들 기숙사 방 빼러 갔습니다. 무사히 학부 2년을 잘 마쳤네요. 창원에서 대전까지는 제법 먼 길입니다. 오후 2시 반에 출발하여 5시 반에 도착했으니까요. 6시가 채 되지 않았는데, 해거름이 내려앉아 어둑어둑했습니다. 창원에서 볼 수 없었던 눈 구경을 했습니다.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아 조심조심히 걸었습니다. 2인 1실 기숙사입니다. 룸메는 겨울 학기를 듣느라 퇴사하지 않는다네요. 한 학기 동안 있었는데 제법 짐이 많습니다. 대부분 책이었지만, 캐리어 2개와 박스 2개, 그리고 종이 가방이 서너 개 정도 되었습니다. 아들은 짐을 차에 싣고 "시험이 끝나고 기숙사 짐 정리를 할 때면 늘 슬펐어요"라고 멜랑꼴리하게 말했습니다. 거의 매일 학식만 먹는 아들을 위해 대전에 ..

일상 2018.12.16 (4)

갤럭시 노트9 : 악어 가죽 폰케이스 구입 후기

스마트폰을 갤럭시 노트9로 바꾸고 나서 이래저래 돈을 많이 쓰게 되네요. 에구 다 자업자득입니다. 폰을 바꾸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언제나처럼 폰케이스 고르기였습니다. 폰 엑정을 깨트려 먹은 적이 있었기에 때문이죠. 갤럭시 S4였는데, 수리비가 십만원이 넘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갤럭시 노트9는 액정이 더 크니까 더 비싸겠지요. 생각해 보니, 기업들은 돈을 벌기 위해 사양을 끊임없이 높이는 것 같아요... 아마도 나 같은 사람들은 생각없이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가보다 하고 새 폰을 장만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 암튼 인터넷에서 여러 케이스들을 찾아보고 후기들을 찾아 보았는데 내 용도에 딱 맞는 제품을 찾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더군요. 제가 원한 폰케이스는 첫째, 스마트폰 액정을 보호하기에 충분한 제품,..

일상 2018.12.09 (2)

재래시장에서 장보는 즐거움

재래시장에 가면 마음이 포근하다. 대형 마트보다 상품이 다양하지 않고 가격도 싼 편은 아니지만 집 근처라 이용하기 편하다. 대형마트를 가려면 큰 맘을 먹어야 간다. 집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이지만, 대형마트에 진입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입구부터 밀리기 시작한 차량 행렬은 간혹 주차 공간이 새로이 날 때까지 한 참을 기다릴 때도 있다. 매장에 들어가서도 사람의 행렬은 마치 전쟁터 같다. 에스컬레이터마다 사람들이 빼곡히 서서 마치 물건처럼 위 아래층으로 옮겨 간다. 재래시장은 무엇보다 사람들이 그렇게 붐비지 않아서 좋다. 봉곡 재래시장은 넓은 주차장이 있어 특히 편하다. 대형마트와 다른 상품 진열이 오히려 정겹다. 제사상은 거의 재래시장에서 장을 본다. 우리 동네에 재래시장이 없다면 얼마나 불편..

일상 2018.12.03 (3)

가족 외식 : 창원 가로수길 휴블랑에서

아이들이 이번 주말에는 같이 내려왔다. 우리집 아이들은 집에 오면 외출하기를 워낙 싫어한다. 그래도 한 끼 정도는 외식을 노력한다. 생일 겸 해서 창원 가로수길에 있는 휴블랑에서 아점을 했다. 비가 내리는 유리창 너머 풍경이 겨울에 완연히 접어들었음 알렸다. 서울에는 눈이 왔다지. 키가 크게 줄지어 선 메타세쿼이아의 잎들이 아직 황금빛으로 달려 있었다.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메타세쿼이아는 앙상한 가지를 드러낼 것이다. 아내와 아이들이 메뉴를 고르는데 한참이 걸렸고, 마침내 결정이 되자 아내가 종이에 주문 내용을 적고 벨을 눌렀다. "치킨 크림 파스타, 로제쉘 스테이크,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 콜라, 레온 에이드" 각 한 개씩을 주문했다. 겨울비가 오는 가운데 식당에 연인들이 삼삼오오 들어오기 시작했다..

일상 2018.11.24

자동차의 미션 오일은 교환해야 하는 것일까?

내 소중한 NEOTROIS 블로그 개설한 지 벌써 27일째가 되었다. 블로그도 부지런해야 운영할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암튼 내 블로그의 첫 글은 나의 애마 산타페 CM 관련 글이었다. 그것도 내 애마가 매연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포스팅이었다. 나의 산타페는 2005년산이니 만 13년 되었다. 10년이 넘어가면서부터 내 애마는 서서히 돈을 먹기 시작했다. 가끔 다량으로 폭식하기도 했다. 그간 에어컨을 수리하기도 했으며(정확히는 어떤 부품이다), 내가 잘 알지도, 이름을 기억하지도 못하는 장비들을 교체하기도 했다. 지금은 언제 어떤 부품을 교체했는지 기억조차 할 수 없다. 그래서 블로그 개설 이후에는 꼬박 꼬박 애마 일지를 써 두기로 했다. 그러니 "산타페 CM 매연, EGR 교체"는 내 애마의 위대한 첫..

일상 2018.10.29 (1)

이용원과 미용실, 이발은 어디서 하시나요?

한 달에 한번 하는 이발을 했다. 일 년에 열두 번 이발을 한다. 그런데도 미용사와는 제법 정이 들었다. 살갑게 맞으며 소소한 이야기들을 재잘거린다. 나는 아직도 전에 살던 아파트 상가 미용실에 간다. 10년째 다니고 있는 미용실이다. 미용사는 그것이 고마웠던지 요금은 만원만 받는다. 나는 뭐든 잘 바꿔지 못한다. 옷도 그렇고 신발도 그렇다. 옛날에 미용사가 내게 말했다. "오늘 청바지가 바뀌었네요. 수년째 춘하추동 같은 청바지만 입고 오시더니. ㅋㅋ" 심지어 헤어스타일은 고등학교 때와 똑 같다. 변화에 익숙하지 못한 까닭일까? 스스로 나는 극히 진보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보수적인가 생각할 때도 가끔 있다. 10년째 다니고 있는 미용실의 풍경이다. 자신의 이름을 붙여 "ㅇㅇㅇ헤어뷰"라는 상호를 썼다...

일상 2018.10.1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