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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오브 라이즈> 디지털 VS 아날로그의 삶 (2008. 10. 23)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했던 액션 스릴러 영화예요. 그러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러셀 크로우의 액션 스릴러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템포가 느린 단조로운 영화입니다. 미국의 세계를 대변하는 CIA국장 ‘에드 호프만’(러셀 크로우 분)이 무슬림을 대표하는 테러리스트 ‘알 살림’과 추격전을 벌이는 큰 줄거리이에요. 에드 호프만에게 전쟁은 비디오 게임처럼 보입니다. 그는 무슬림 세계로부터 멀리 떨어진 뉴욕에서 아이의 등교를 시키면서 동시에 이어폰을 통하여 무심하게 대테러 작전지시를 내립니다. 그의 행동은 분할되고 그의 생활은 이분법적으로 흐릅니다. 그의 눈에는 항상 정찰기가 보내오는 영상이 비추어지고, 귀에는 항상 상황유지를 위한 이어폰이 꽂혀져 있지요. 이러한 모습은 첨단 테크놀로..
<하버드 인문학 서재> 고전에 대한 충실한 안내서 출판 기술의 융성은 역설적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종종 반감시킵니다. 책내는 것이 어렵지 않은만큼 좋은 책을 만나기 어려운 이치입니다. 어렵게 시간을 내서 기껏 읽은 책이 쓰레기 같았다면 더욱 책을 멀리하게 됩니다. 고전 읽기는 최소한 그러한 리스크를 줄여줍니다. 크리스토퍼 베하의 (이현 옮김, 북이십일, 2010)는 고전에 대한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자임하는 책입니다. 저자 크리스토퍼 베하는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하퍼스'의 편집자로 활동하며 '뉴욕 타임스'에 에세이와 평론을 기고하고 했습니다. 저자는 애서가였던 외할머니 집에서 '하버드 클래식'을 처음 접했습니다. 투병 중인 미미 이모로부터 외할머니가 젊은 시절, 학교를 다닐 수 없었음에도 하버드 클래식 전집을 읽으며 지식과 교양을 쌓았다는 이야기를..
<성공한 사람들의 시간관리 습관> 하루 한 시간 만들자 시간관리를 잘 하고 싶은 독자라면, 퀸튼 신들러(Quinton Schindler)의 (2009)을 한번쯤 가볍게 읽어보길 권합니다.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하루들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힌트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만큼 잡기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하루하루는 정신없이 흘러가게 마련입니다. 사람마다 그 쓰임새도 다 제각각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엄청나게 바쁘게 살면서도 여유가 있고, 어떤 이들은 되는 일 하나 없이 바쁘기만 하니 시간이라는 것은 참으로 묘하기만 합니다. 아침마다 “5분만 더! 5분만 더!” 일어나는 시간을 미루는 나로서는 “아침에 잠이 깨이면 바로 벌떡 일어나라”라는 저자의 주장을 새겨 들어야겠습니다. 이처럼 에는 특별할 것은 없지만, 일상에서 우리가 잘 지키지 못하는 상식을 일..
[강철의 연금술사] 제1권, 인생은 등가교환이다 드디어 아라카와 히로무의 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이 겨울방학 때 읽을 욕심으로 주문한 일본 만화입니다. 무려 27권이네요. 아들은 벌써 다 읽었지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만화를 제대로 '읽는 것'이 아닌가 해요. 어렸을 때 시골마을에 만화방이 한 곳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만화 책 읽기가 힘 들었습니다. 만화는 '읽는 것'이 아닌, '보는 것'인가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이해할 수 없었죠. 그림과 활자가 혼재된 구성 방식이 혼란스러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들이 거금을 들여 만화를 주문한다고 했을 때, 더욱이 만화를 애지중지해서 책장에 가지런히 꼽아두기까지 하다니, 실망의 물결이 일었죠. 한창 공부할 나이인데 말입니다. 요즘 취업난이 얼마나 심각한데, 아직 대학 2년생이지만 취업에 도움되는 실..
<원스 어폰 어 타임> 전설속 다이아몬드를 찾아라 (2008. 1. 31)은 일제 강점기 석굴암 본존불상의 이마에 박혀 있었다고 전해지는 전설속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한 에피소드를 그린 코믹 액션물입니다. 국보 제24호인 석굴암 본존불상의 미간 백호상에 3천 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오랜 시간 자취를 감추었다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벌어지는 소동이 펼쳐집니다.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 배경과는 전혀 무관하게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통해 영화적인 재미를 맘껏 뽑아낸 영화로 기억됩니다. ‘동방의 빛’이라는 불리는 다이아몬드를 제일 먼저 손에 넣은 일본군 총감은 일본으로의 이송을 기념하기 위해 환송회를 엽니다. 바야흐로 다이아몬드 쟁탈전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이 쟁탈전에 경성 제일가는 사기꾼 봉구(박용우)와 ‘해당화’라 불리는 섹시 가수 춘자(이보영)가 들러붙고,..
<나랑 상관없음> 사랑에 눈머는 현상에 대하여 (문학테라피, 2014)은 사랑과 헤어짐의 아픈 감정을 작가 특유의 감수성으로 승화시킨 프랑스 여류 소설가 모니카 사볼로의 장편소설입니다. 저자 모니카 사볼로(Monica Sabolo)는 프랑스 패션 잡지 와 가십 주간지 , 등에서 편집 일을 했고, 지금은 시나리오 작가활동을 한다고 해요. , 에 이은 작가의 세 번째 작품으로 프랑스 플로르상을 수상했어요. 가장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에 주는 상이라고 해요. 소설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해요. "맨 먼저 사랑에 눈머는 현상에 대해 알아보자. 한 인간이 자존심을 내세우며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가다가 어떻게 느닷없이 이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리는지 말이다." 주인공인 여자 MS가 남자 XX를 만나 불치의 병인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XX가 "어쩌지, 나랑은..
고양이 크리스마스 선물 : 깃털 낚시대와 가리가리 플레이 서클 세상은 얼마나 빨리 변해 갈까요? 고양이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집 냥이는 아이들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아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어김없이 고양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더군요. 고양이 대통령에서 큰 박스가 택배로 왔을 때 고양이가 과연 대통령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스 문구를 보면 '고양이를 사랑하는 대통령'이라고 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고양이가 대통령으로 읽힙니다. 출근하고 나면 온 종일 집에 홀로 있는 고양이가 짠하긴 한데, 엄마 아빠는 뒷전인 아들이 조금은 꽤씸하다고나 할까요? ㅎㅎ 고양이 크리스마스 선물은 다름아닌, 와이어 깃털 낚시대와 가리가리 플레이 서클입니다. 와이어 깃털 낚시대는 끝부분까지 와이어라 줄로 되어 있는 낚시대보다 반응이 시큰둥했습니다. 가리가리 플..
벌써부터 송년 분위기, 송년회 또는 망년회? 화살 같은 세월은 벌써부터 송년 분위기입니다. 세상이 팍팍할수록 세모 분위기는 앞당겨집니다. 회사 동료들과 번개 송년 모임을 가졌습니다. 보통 망년회(忘年會)는 일본식 한자어 표기이니 송년회(送年會)라는 말을 쓰자고 말합니다. 송년회든 망년회든 둘 다 한자어 표기인데 굳이 문제 삼을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망년회의 '망'자 어감이 망할 망(亡)으로 들리기 때문에 더 꺼리는 듯 합니다. 송년회는 '연말에 한 해를 보내며 베푸는 모임', 망년회는 연말에 한 해를 보내며 그해의 온갖 괴로움을 잊자는 뜻으로 베푸는 모임을 뜻하는데, 표준 국어대사전에서도 '송년회'로 순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만. 망년회라는 말을 쓰다보니, 이어령이 (2008)에서 일본인들의 사고방식 저변에는 죽음이 짙게 깔려 있다고 ..
우리동네 대패집 봉림점, 맛있는 제주 생삼겹~ 어제 과음 탓에 12시가 되어서야 겨우 일어났습니다. 청소기를 돌리고, 청소를 도와주던 아들이 "아, 삼겹살 먹고 싶다."라는 말에 근처 고깃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주중 오롯이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아들이 짠해 주말에는 될 수 있으면 외식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동네도 이제 사람 사는 동네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2011년 조성되기 시작했는데, 주변 상가에 가게들도 많이 들어 온 것 같습니다. 오늘은 우리동네 대패집 봉림점에 갔습니다. 야간 산책을 할 때마다 손님들이 많더라구요. 싼 맛에 사람들이 많이 가나보다 생각했었죠.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정말 저렴하더구요. 대패 삼겹 1인분 100g이 2,500원입니다.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믿을 수 없는 가격이죠. 우리는 제주 생삼겹을 시켰습니다. 밑반..
<김씨 표류기> 두 남여의 고립 탈출기 영화 (2009. 5. 14)는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립에 대한 은유로 빛나는 소박한 영화입니다. 2009년에 개봉한 영화이니 세상은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팍팍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주인공 김씨(정재영)는 빚 독촉에 시달리고 여자 친구에게 차입니다. 회사마저 그를 해고해 버립니다. 김씨는 자신이 발 디딜 곳 하나 없는 이 세상의 배타성에 몸부림칩니다. 김씨는 자살을 결심하고 한강으로 뛰어듭니다. 그러나 한강은 김씨를 받아 주지 않고 무인도 '밤섬'으로 뱉어내 버립니다. 죽음마저도 김씨는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처지랄까요? 이후 인류의 진화사를 떠올리게 하는 김씨의 생존기가 밤섬에서 펼쳐집니다. 인류는 처음에 채집활동과 사냥으로 연명했다지요. 그러다 농경생활을 시작했겠지요. 김씨 또한 ..
이탈리아 전통 크리스마스 케익 판도로와 독일 빵 슈톨렌 학부 2학년 기말고사 클레임을 제기하러 갔던 아들이 이탈리아 전통 크리스마스 케익 판도로와 독일식 슈톨렌 케익을 사 왔습니다. 살다보니 진귀한 일도 다 있네요. 지금껏 알바를 한 적 없는 아들이었는데 경시대회 상금을 여러 곳에서 받게 되자 기분이 좋았나 봐요. 와이프가 아들의 돈 씀씀이에 견제구를 던지기 시작했어요.^^ 아들이 냥이 장난감과 책을 엄청 사모으고 있는 중이거든요. 판도로(Pandoro)는 '판 데 오로', 황금으로 만든 빵이란 뜻인데요, 이탈리아 베로나 지방에서 내려오는 크리스마스 케이크이랍니다. 8각 별 모양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다음은 성심당에서 소개하는 판도로 맛있게 먹기에요. 1. 결대로 찢어 판도로 속살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차가운 우유 혹은 따뜻한 차, 커피와 함께~ 2. 전자렌지..
스마트폰 기기변경 단상 : 팬택 팝업노트 → LG V35 씽큐 스마트 폰을 바꿀 때마다 소비자는 호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통법이 그렇게 만든 측면도 있지만, 기능이 고도화될수록 소비자가 제품 정보를 정확히 아는 것이 점점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옛날 손전화기는 제품 사양이 비교적 단순했고 그만큼 가격 비교도 단순했습니다. 그러나 손전화기가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소비자는 제품 정보를 더 모르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합니다. 애플과 삼성 스마트폰의 차이점을 정확히 아는 소비자는 몇 안될 것입니다. 같은 제조사 내의 제품들간의 차이를 구분하기도 마찬가지로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LG V40과 LG V35는 스펙상 별 차이가 없습니다. V40는 V35에 비해 외관상 화면 크기가 0.5인치 크고, 해상도가 미세하게 높습니다. 그 외 CPU나 배터리 용량은 같습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