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책]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NeoTrois 2018. 10. 10. 00:05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쓰라고 말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는 효과적인 글쓰기에 많은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박진감과 생동감이 넘치면서 재미도 있습니다.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 <미져리>, <쇼생크 탈출> 등 수많은 작품의 원작자가 스티브 킹입니다. <유혹하는 글쓰기>는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됩니다.

<유혹하는 글쓰기>는 크게 4개의 꼭지로 스티븐 킹이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력서, 창작에 필요한 자세와 작가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도구들에 대해 이야기한 연장통, 창작의 방법을 실감나게 구체적으로 그린 창작론, 끝으로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경험과 글쓰기 경험에서 우러나는 인생론을 담았습니다. 

스티븐 킹도 작가 지망생에게 무조건 많이 읽고 많이 쓰라고 합니다. 그 역시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독서와 끝없는 습작기를 거쳤음을 고백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진솔하고 담백한 고언들이 심장을 펄펄 뛰게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스티븐 킹의 열렬 애독자들은 그의 창작 과정을 엿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겠지요.

이 책을 읽고 스티븐 킹의 소설을 한 편 정도는 읽어 보아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스티븐 킹은 이렇게 말합니다. “글쓰기는 마술과 같다고. 창조적인 예술이 모두 그렇듯이, 생명수와도 같다. 이 물은 공짜다. 그러니 마음껏 마셔도 좋다.”

스티븐 킹은 <문체요강>을 빌어 간결한 문장을 쓰는 법을 구체적으로 밝힌 대목은 글쓰기 지침으로 삼을만합니다.

“작가에게 부사는 민들레와 같은 잡초일 뿐이다.” 그 빌어먹을 부사를 그간 수없이 남용했음을 자각하게 만든 구절입니다.

스티븐 킹은 "그거 내려놔요!" 하고 그녀가 위협적으로 소리쳤다. 또는 "그거 내려놔요!" 하면서 그녀는 이를 갈았다. 이렇게 표현하는 짓은 절대 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가장 좋은 표현은 '말했다.'라고 해야 한다! 즉 "그거 내려놔요!" 하고 그녀가 말했다. 로 고쳐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사를 써주지 않으면 독자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작가만의 근심과 허위의식의 발로에서 부사의 남용이 시작된다고 스티븐 킹은 말합니다.

스티븐 킹은 수동태도 한사코 피하라고 강조합니다. 자신감이 부족한 작가들이 수동태가 자기 작품에 신뢰감을 더해주고 더 나아가 위엄까지 지니게 해 준다는 믿음에서 막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회의는 7시에 개최될 예정입니다'가 아닌, '회의 시간은 7시입니다'라고 간결하게 쓰라고 말이죠.

상소리에 대해서도 용감한 주관을 펼칩니다. 상소리는 무식하고 천박하지만, 개중에는 상스러우면서도 대단히 독특하고 생동감 있는 명언도 많다는 것입니다.

즉 상소리가 나와야 할 상황에서는 상소리가 나와 줘야 진실하게 들리는 법이라고 것이죠. 인터넷이라 인용은 생략합니다만, 아주 킥킥거리게 만드는 상소리도 많더군요.

말하기처럼 글쓰기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을 찾아가는데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술술 읽히면서 재미도 있으니 일타이피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