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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레거시] 한국이 배경으로 나온 액션 스릴러, 본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

Tree Days 2020. 5. 21. 20:00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이 배경으로 등장한 영화들도 심심찮게 나왔다. 앤 해서웨이의 <콜로설>(2016)은 아예 서울이 영화의 주무대다. 본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 <본 레거시>(2012)는 한강과 강남역 일대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 외에도 서울 올림픽이 등장하는 <폭스캐처>(2015),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브래트 피트가 주연을 한 <월드워 Z>(2013) 등도 한국이 배경으로 등장했던 영화로 기억된다.

<본 레거시>는 맷 데이먼 대신 제레미 레너가 캐스팅 됐다. 연출은 본 시리즈의 3부작 - <본 아이덴티티>(2002), <본 슈프리머시>(2004), <본 얼티메이텀>(2007)의 시나리오를 썼던 토니 길로이가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뒤를 이어 받았다.

제레미 레너는 제82회 미국 아카데미가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에게 작품상을 선사한 <허트 로커>(2008)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배우다.

제레미 레너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와 <어벤져스>(2012)에 이어 <본 레거시>에 연달아 캐스팅되며 액션 스타로서 탄력을 받았다.

<본 레거시>는 주인공 ‘애론 크로스’가 ‘아웃컴’ 프로그램이 폐기되면서 전 편의 제이슨 본처럼 자신을 버린 조직에 맞선다. 조직과 배신에 대한 영화는 차고 넘치는 까닭에 이야기의 배경을 설명하는 초반부가 지루하다.

<본 레거시>는 전작 <본 얼티메이텀>(2007)와 동 시간대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패러퀄'(paraquel)이다. 시리즈 영화에서 속편(다음 이야기)은 sequel, 이전 이야기는 프리퀄(prequel)이 된다. 리부트(reboot)는 이야기를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영화를 말한다.

어째튼, 제레미 레너가 맷 데이먼의 빈 자리를 메꾸는데 역부족이었다는 평이 많았지만, 필리핀 마닐라 시내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체이싱 장면만은 볼 만했다.

영화 시작부터 강남역 일대를 흐르는 도심과 한강 야경, 지하철이 등장할 때는 깜놀했었다. '본' 시리즈가 원래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스타일이니 이해가 되지만, 엉성한 시나리오는 어쩔수 없었다.

<본 레거시>는 액션 영화임에도 배우들의 연기도 나름 볼만했다. 특히 여성 과학자 마르타 셰어링 역을 맡은 레이첼 웨이즈의 연기폭이 크게 다가왔다.

아무튼 제레미 레너는 액션 첩보 영화에 잘 어울리는 배우다. 손과 발이 매우 빠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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