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 인 블랙 3> 시리즈에 충실한 매력적 프리퀄

NeoTrois 2019. 1. 29. 20:00

<맨 인 블랙>이 1997년 개봉됐을 때 그 기발한 상상력에 깜짝 놀랬습니다.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할리우드의 다른 SF 영화들과는 노는 물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스펙터클한 비주얼 대신에 이야기의 힘으로 관객들을 무아지경에 들게 했습니다. 

이야기는 'MIB'(Man In Black)란 조직이 아무도 모르게 맨해튼에 살고 있는 1,500명의 외계인을 관리한다는 것이었죠.

 

그렇담, 그 외계인들이 누구냐고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천재들이 외계인이라는 것입니다. 뭐 스티븐 스필버그나 엔디워홀 같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맨 인 블랙 3> 역시 시리즈에 충실한 설정입니다. ‘시간 여행’이라는 아이템을 추가하여 시리즈의 매력적인 프리퀄이 되었습니다.

 

무려 43년 동안이나 수감되어 있었던 악당 외계인 보리스가 탈옥하여 'MIB' 파트너 케이(토미 리 존스)가 죽게 되자, 제이(윌 스미스)는 파트너를 찾아 1969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악당 보리스를 면회하기 위해 분홍색 케이크를 들고 감옥의 복도를 리드미컬하게 걸어가는 완전 글래머 릴리(니콜 쉐르징거)의 오프닝시퀀스가 시선을 압도합니다.

1969년의 지구에서는 아폴로 11호 발사가 준비 중이고, 40여 년 전의 뉴욕에서 다시 만난 케이와 제이는 예의 그 유쾌한 외계인 소탕작전을 펼치고 지구를 구한다는 흐뭇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물론, 영화의 유치한 설정이지만, 윌 스미스의 연기력에 빠지다보면, 킬링 타임용으로 꽤 괜찮은 영화입니다. 

 

윌 스미스가 들고 있던 것이 '기억 지움 장치'인 뉴럴라이저인데 요즘 하나 갖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9월쯤 시리즈의 후속편이 개봉 예정이라는데, 은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