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영화에 대한 심화된 이해를 위한 도서 '이미지와 마음'

NeoTrois 2019. 8. 23. 17:17

<이미지와 마음>은 그레고리 커리의 1995년의 저작으로 영화와 미학, 여타 학문 분야들을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자 그레고리 커리는 예술 철학자이자 영화 철학자이다.

<이미지와 마음>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영미권과 유럽 대륙에서 영향력을 넓혀온 인지주의라는 관점에서 영화이론을 집대성한 것으로, 인지주의 혁명이라는 깃발아래 철학적인 방식으로 영화에 대한 심화된 이해를 겨냥했다.

크게 3부로 구성된 <이미지와 마음>은 1부에서 영화이론의 전통적인 문제영역으로 여겨져 온 영화의 재현에 대하여 재검토하고, 2부에서는 영화나 소설처럼 복잡한 내러티브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 세계의 상상적 경험을 설명한다.

3부는 영화보기 경험과 해석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문학작품 해석과 영화작품 해석에 있어서 심화된 사유만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미지와 마음>은 잘 읽혀지지 않았다. 영화예술의 존재론, 인식론, 미학적 차원을 하나로 통합한 이론 구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문장 자체도 어렵게 구성하는 스타일이었다.

몇 번을 읽었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논점들이 명료하고 정확하게 잘 정리되지 않았다.

저자가 결론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문장을 옮겨 둔다. 여전히 그 의미가 선명하게 와 닿지 않는다. 표준적으로 연루되는 양식은 무엇이고 오프라인으로 가동시킨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우리가 영화와 표준적으로 연루되는 양식은 믿음보다는 상상력을 통한 것이다. 하지만 상상력은 믿음에 기생적이다.

상상력은 우리 믿음(욕망) 체계를 표준적인 입력과 출력으로부터 단절된, 오프라인으로 가동시키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 그레고리 커리,『이미지와 마음』(김숙 옮김, 한울, 2007) p.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