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김정은 "지난 기간 많은 고민·노력·인내 필요했다"

NeoTrois 2019. 2. 27. 23:51

지금 이 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2시간 20분 가량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친교 만찬을 종료하고 두 정상이 각각 숙소로 향하면서 2차 북미 회담 첫날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 했다는 소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숙소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JW메리어트 호텔에 복귀했다고 합니다.

저는 오늘 2차 북·미 정상회담 뉴스를 들으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진심을 보았다고 할까요?

(물론, 지난 남북 정상회담과 1차 북·미 정상회담만으로도 충분히 그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은 2월 23일 오후 4시 30분에 평양역을 출발해 4천500여㎞를 65시간 40분 동안 기차로 달려, 26일 오전 11시에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하는 고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텔레비전을 보다 급하게 폰으로 찍은 화면입니다. 그럭저럭 쓸만하네요. 김정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친교 만찬에서 "지난 기간 많은 고민·노력·인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위의 자막을 보는 순간 김정은 위원장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선대가 감히 가지 못한 길을 36세에 불과한 청년이 담대하게 걸어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낡은 관행 이겨내고 여기까지 걸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진심어린 말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선대가 이룩하지 못한 조국의 안위와 경제발전이 오롯이 자시의 어깨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절감하고 있었기에 말할 수 있었던 레토릭이었겠지요.

김정은 위원장의 이 말을 들으면서 나는 한 번이라도 낡은 관행을 이겨내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그리고 인내한 적이 있었던 가를 반문해 보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에서만 보면, 그 또한 선대의 피해자일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잘못된 선택을 자신이 전적으로 해결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젊은 그가 한없이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훌륭한 상황에 결국엔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시 노련한 협상가다운 응수입니다.

두 사람은 통 큰 지도자로 알려져 있는만큼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담대한 협상을 통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앞당기는 결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