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디트 크릴랑의 <인생은 간결하게>(2018)는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 있는 분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프리랜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며 <엄마는 정리중>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유명 블로거다.
미니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았다. 인생을 간결하게 사는 것도 결국은 의지의 문제이다.
미니멀 라이프의 핵심은 소유욕을 비워나가는 것이다. 소유욕을 자극하는 광고물에 지름신이 강림하여 꼭 필요하지도 않는 물건을 사곤 한다. 소유욕 때문에 그 불필요한 물건들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쌓아둔다.
해마다 새로운 모델의 스마트폰과 차들이 쏟아져 나온다. 클릭 한 번으로 온갖 물건을 매우 간편하게 살 수 있다. 지름신을 하루라도 피해가기 힘든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저자는 더 잘 소비한다는 것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소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제철 과일과 채소, 그 지역 생산품을 애용하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두 가지만은 꼭 실천하기로 했다. 내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만 남을 때까지 책이든 옷가지든 무엇이든지 일주일에 하나씩 과감히 버리기로 했다. 우리 아파트는 매주 화요일이 재활용품 수거일이다. 그 때 버리면 된다.
그리고 지름신이 강림했을 때 그 물건이 내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인지 최소한 일주일은 숙고해 본 뒤에 구매를 결정하자고 다짐했다.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인생을 간결하게>를 읽으면 아마도 자신이 실천해 보고 싶은 한 가지 아이템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미니멀 라이프는 친환경적인 생활방식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소유욕을 억제하고 자연을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이롭게 하는 길이라는 걸 늘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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