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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갱스터, 뉴욕 할레가를 배경의 실화 영화

NeoTrois 2019. 8. 1. 11:19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2007)는 마피아를 쫒는 형사의 이야기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치밀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최고 연기파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보는 재미는 덤이다.

1968년대 말 뉴욕 할레가를 배경으로 한 <아메리칸 갱스터>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두목 범피가 죽자, 그의 오른 팔이었던 프랭크 루카스는 그 자리를 대신한다. 프랭크가 보스가 되는 과정은 세상의 모든 보스에 통하는 전형이다.

프랭크 루카스는 흩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를 불러 모아 조직을 만들고, 일요일에는 어김없이 교회에서 자선활동을 한다. 프랭크가 베트남으로부터 직송한 마약 ‘블루 매직’은 박리다매로 거부를 축적한다.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는 경영학의 단순한 법칙도 일깨운다. ‘블루 매직’의 순도가 떨어지는 순간 프랭크의 조직은 깨지고 브랜드가치는 하락한다.

프랭크를 쫒는 형사 리치는 열정적이고 일처리도 완벽하지만 여자문제가 복잡하다. 리치는 마침내 프랭크를 잡지만, 프랭크에게 매료당한다. 그를 위해서 기꺼이 변호까지 한다.

나중에 리치가 프랭크를 쫒았던 것이 아니라, 프랭크와 리치가 부패형사 트루프를 추격했던 것임이 드러난다. 프랭크의 수사 협조로 마약에 연루된 뉴욕 경찰의 75%가 체포됐으며, 프랭크의 가족 30여명도 감옥에 들어갔다.

<아메리칸 갱스터>에서 헷갈리는 것은 누가 선인이고 악인인가 하는 점이다. 프랭크는 더할 수 없는 사회악이었고, 리치 또한 선인이라고만 할 수 없다.

작은 악들이 힘을 합하여 거악을 몰아낸 실화를 <아메리칸 갱스터>는 감성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이야기는 늘 되풀이 된다. 작은 악들이 모여 거악을 몰아내는 신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