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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세일러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

by 나무와나무 2019. 8. 9.

<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는 한국 경제가 어떤 메카니즘으로 돌아가는 것인지를 설명한 책이다. 아주 오래된 책이지만 참고할 만한 것이 많다.

저자 '세일러'는 2008년 말부터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여 인터넷에서 명성을 쌓았던 인물이다. 

출판사 소개글에 의하면, "세일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근무했으며, 이름을 대면 알 수 있는 기업의 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자기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을 읽어보니 경제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이 정도의 책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했다.  덕분에 책을 다 읽고나서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또 다른 프레임 하나를 가지게 되었다. 

<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세일러, 위즈덤하우스, 2009년)

저자는 미국발 경제위기가 왜 왔는지, 우리나라 환율은 왜 오르기만 했는지, 우리나라 외환관리의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통계에 근거하여 이유를 설명했다.

'세일러'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환율문제와 통화에 대한 개념정리는 단순하다. 저자가 주장하는 프레임으로 경제문제를 풀어보면 한국 경제 특유의 흐름이 잡힐수도 있다.

세일러는 부동산 시장과 금리,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개념 정리로부터 시작해 지금 우리 경제는 인플레보다 디플레이션 쪽으로 방점이 찍히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했다.

저자는 미국 금융위기 때문에 전 세계가 흔들리는 이유를 설명하고, 우리나라 수출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짚은 후, 한국경제의 장기 비전은 통일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책의 말미에는 저자에게 도움을 준 참고문헌과 추천도서 목록이 있다. 경제학에 관심있는 독자들은 참고할 만한 도서들이다.

경제학은 답이 없으며 우리는 아무것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고 단지 대응할 수 있을 뿐이라고 세일러는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믿어왔던 통념이 무너져내릴 위기를 걱정했으나, 다행히도 출간된지 10년이 지났지만, 부동산 대폭락, 디플레이션 등 저자가 걱정하는 상황은 오지 않았다.

이 책 역시 예언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한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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