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데이비드 맥레이니의 '착각의 심리학'

NeoTrois 2019. 6. 23. 01:54

데이비드 맥레이니의 <착각의 심리학>은 진화심리학이 밝혀낸 빛나는 성과들을 알차게 소개한 책이다.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을 비롯한 그간 심리학계의 유명한 실험들이 대거 등장한다. 심리학 입문서로 활용해도 좋다.

자칭 심리학 광이라는 저자 데이비드 맥레이니는 2009년 심리학 블로그를 개설하여 3년간 연재한 글 중 일부를 이 책으로 엮었다.

'뉴욕타임스'가 그의 블로그를 링크한 것을 보면 그 인기가 대단하다.

<착각의 심리학>(박인균 옮김, 추수밭, 2012) 

<착각의 심리학>의 주제는 한 마디로 "당신은 생각보다 영리하지 않다"이다. 사바나에서 2백만년을 생존해 온 우리 인간들의 두뇌가 현대 문명에 제대로 적응하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이야기다.

사바나의 초원에 오랫동안 초점을 맞추어왔던 인간 두뇌가 현대 도시문명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여전히 사바나식으로 해석하는 통에 시시때때로 오해와 착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데이비드 맥레이니는 말한다.

남성은 엉덩이와 허리 비율이 0.70의 여성에게 여전히 가장 큰 성적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이 역시 기나긴 진화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획득한 성적 매력의 기준점인데, 현대에서도 여전히 남성들이 그 비율에 끌리는 이유는 원시적인 본능 외에는 달리 이유가 없어 보인다.

엉덩이와 허리 비율(WHR)에 대하여 보다 깊이있는 탐구를 원하시는 분들은 바이런 스와미와 애드리언 펀햄의 <이끌림의 과학>(김재홍 옮김, 알마, 2010)을 참고하면 된다.

<착각의 심리학>에서 소개된 실험과 사례들을 읽다보면 시간이 후다닥 가버린다. 워낙 유명한 사례들이라 국내에서도 대부분 번역본이 출간되어 있다.

그럼에도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이 책을 읽어볼 가치가 있다. 따분하지 않고 재미있게 사례들을 정리를 잘 해 놓았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