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글쓰기로 돈버는 자유기고 한번 해볼까?

NeoTrois 2019. 11. 28. 23:00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프리랜서를 꿈꾸어 보았을 것이다. 특히 조직생활이나 직장 생활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들은 그 갈망이 더욱 강할 것이다.

황성근의 <글쓰기로 돈버는 자유기고 한번 해볼까>는 프리랜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안내 역할을 한다. 책 제목처럼 가볍게 한번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자유 기고가는 기사 형식의 원고를 생산해서 미디어에 게제하고 원고료를 받는 사람이다. 잡지나 신문에서 객원기자 또는 시민기자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사람들과 칼럼니스트도 자유기고가에 속한다.

학력 차별도 없고 나이 제한이나 정년 퇴직도 없다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 직업인가? 그러나 자유기고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직업을 가볍게 선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책은 아직 취업 적령기에 도달하지 않은 청소년들이나 대학생들의 직업 안내서로 적당하다. 투잡을 생각하시는 분들께도 입문용으로서 유용하다.

이책은 자유기고가 과정을 오랫동안 운영한 저자의 현장 경험을 구체적으로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자유 기고가가 하는 일에서부터 기사를 매체에 보내는 방법, 계약서는 어떻게 작성하는지, 원고료는 얼마인지 등 프리랜서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해지는 실무적인 정보들을 세세하게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자유기고가의 원고료는 메이저 언론일 경우 대략 200자 원고지 1매당 1만원 내외라고 한다. 보통 A4 한 장은 원고지 8~9매이니 A4 한장을 썼을 때 8만원에서 9만원선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매일 A4 한장씩 글을 써서 기고할 수 있다면 전업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자신의 기고를 매일같이 받아줄 매체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는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자유기고가는 '글쓰기'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그러니 자유기고가를 꿈꾸는 사람은 무엇보다 글쓰기를 즐기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자유기고가가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직장인처럼 다른 직업을 기웃거리게 될 것이다.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단순한 진리는 프리랜서의 세계에서도 그대로 통한다. 자유기고가가 될려는 사람은 자신에게 글쓰기 적성이 있는지, 글쓰기 능력은 되는지 객관적으로 검토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글쓰기로 돈버는 자유기고 한번 해볼까>는 문장론을 다룬 책은 아니지만, 초보자를 위한 원고 작성 일반론과 유형별 기사 작성법을 소개한 정도에 그친 점은 아쉽다. 

저자가 소개한 기사 작성의 기본 원칙 3C, 즉 정확성(correct), 명료성(clear), 간결성(concise)은 새겨들을 만하다. 꼭 자유기고가가 아니라도 모든 글쓰는 사람들이라면 지켜야 할 원칙이 아닌가 한다.

정확성은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사소한 부분도 틀려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명료성은 애매한 해석이 나올 우려가 있거나 서로 상충된 내용의 문장을 쓰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간결성은 문장을 가능한 한 짧게 쓰라는 것으로 한 문장을 40자 이내로 쓰는 것이 메시지 전달이 확실하고 의미 파악도 쉽게 된다는 것이다.
- 황성근, 『글쓰기로 돈버는 자유기고 한번 해볼까』(위즈덤하우스, 2009) pp. 194-195

자유 기고가는 매력적인 직업이다. 그러나 글쓰기는 고통을 수반하는 창작행위이다. 따라서 글쓰기를 업으로 하기 전에 다양한 책을 읽어 보면서 직업에 대하여 사려깊게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