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김영익의 '프로로 산다는 것'

NeoTrois 2019. 9. 23. 10:25

김영익의 <프로로 산다는 것>은 다른 투자 서적들과는 달리 투자자들에게 많은 영감과 지침을 준다. 저자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현재의 그가 있기까지의 과정들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한 분야의 최고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느끼게 하는 책이다.

김영익은 책 속 칼럼, "개미들이 성공하려면?"에서 기관투자가보다는 개미들이 정보력이 약하므로 안전한 투자 방법인 간접투자를 권하고 있다.

그러나 이 말은 그가 증권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펀드 투자에서 이익을 본 사람보다 잃은 사람이 더 많은 것이 그간 우리 증시의 현실이었다.

김영익은 2000년의 주가급락, 9.11 테러직전의 주가 폭락과 그 후의 반등, 2004년 5월의 주가 하락과 2005년 주가 상승 등을 맞추며, 명성을 쌓았다.

물론 그는 이 책에서 그가 활용하는 주가 예고지표의 구성요소에 대한 언급도, 전망 근거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 역시 ‘고장 난 시계’의 행운을 누렸을 가능성이 높다. 예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그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미국의 주식, 외환, 채권시장, 원유 등 상품 시장 변화를 간략하게 정리하여 펀드매니저들에게 보내는 일"로 시작한다는 말은 인상적이다.

김영익은 <프로로 산다는 것>에서 높은 연봉 제안에도 그가 대신증권을 떠나지 않았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굳건한 소신- 즉 ’돈’보다 ’인간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확신하며,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듯이, 자기는 대신증권의 여러 사람들이 자기를 믿고 알아준 사람들인데 - 때문이라고

그후 그는 대신증권에서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자리로 옮겼고, 2012년 ‘창의투자자문’을 창업했다 대신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지금은 글로벌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