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주식투자 절대 불변의 법칙 89 : 월가 고수에게 배우는 투자자의 자세

NeoTrois 2019. 6. 17. 07:47

마이클 신시어의 "주식투자 절대 불변의 법칙 89"를 주식투자 기법서로 잘못 알고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은 실망감을 느낄 것이다. 기실 이 책은 투자 기법서가 아닌, 투자자가 응당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하여 수필형식의 단문으로 구성한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적당한 제목은 "월가 고수에게 배우는 투자교훈" 정도가 적정한 것 같다. 이 책의 원제도 "101 Investment lessons from the Wizards Wall Street"이다.

원제에서는 101개인데 번역서에는 2개가 빠졌다. 원서를 보지 않은 이상 무엇이 빠졌는지 알 수 없는데, 굳이 알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절대 불변의 법칙" 이라는 수식어를 붙힐 만한 내용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마이클 신시어가 저자의 투자경험과 윌가 투자전문가 20명을 인터뷰한 내용들을 토대로 하여 투자자들이 교훈으로 삼을 만한 것들을 정리해 놓았다.

출판사가 광고하는 "월가의 거물들로부터 배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비결을 들려준다"는 말에 만약 귀가 솔깃해진다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예컨대, 89개의 토픽중에 "우량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라"는 테마가 있다. 이 제목을 보았을 때, 아마도 우량 기업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지를 이 책에서 기대할 것이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최고의 회사를 찾기 위해 전문가들은 몇 가지 기준을 사용하는데, 각자의 투자 전략에 따라 다음 사항을 고려한다.
1. 뛰어난 수익 증가, 2. 훌륭한 경영, 3. 마켓 리더, 4. 시장평균 실적을 웃도는 업종과 회사들, 5. 각 회사의 내재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되는 주식, 6. 현재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하는 회사. 끝!"

자, 그러면 이제 최고의 우량회사를 선별해 낼 비결은 얻었는가? 아마도 아닐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투자에서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잣대를 제공하지 않는다. 단지, 전문가들이 투자에 임하는 자세를 엿보고, 투자에 나서기 전에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다스릴지 생각케 할 뿐이다.

저자에 의하면, 투자전략을 세우고, 일정한 규칙을 정하고, 그 규칙을 따르는 자율성을 몸에 베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비록 이책에는 어떻게 투자전략을 세우고, 규칙을 정하는지에 대한 지침은 없지만, 수많은 윌가고수들이 겪어온 실패담과 성공담을 간접 경험함으로써 투자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전장과도 같은 투자의 세계에서 심신이 고단할 때, 한번쯤 이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너무나도 자주 듣는 말을 저자 또한 방점을 찍는다. 즉,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최악의 적은 주식시장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또한 인내심은 최고의 투자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기질이라고 한다. 성공을 원하다면,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때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 저자 마이클 신시어(Michael sincere)는 1994년부터 인터넷으로 주식을 거래하기 시작했고, 전문가들을 면담한뒤 마침내 큰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또 다른 저서로 "롱텀 데이트레이딩"이 있다.

"주식투자 절대불변의 법칙 89(101 Investment lessons from the Wizards Wall Street)"(마이클 신시어 저, 김명렬 역, 사과나무, 200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