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 남북한 첩보요원들의 추격 액션 스릴러

NeoTrois 2018. 12. 18. 00:00

영화 <베를린>(2013)은 베를린을 배경으로 거대한 음모에 휘말린 남북한 첩보요원들의 추격전을 그린 류승완 감독의 첩보액션 스릴러입니다.

 

영화에서 베를린은 남북한 외에 CIA, 이스라엘, 러시아, 아랍 등 첩보와 관련된 비밀 조직들이 깔아놓은 예민한 촉수들이 뒤엉켜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있는 살벌한 도시로 그려집니다.

 

베를린 줄거리

그럼 영화 줄거리부터 잠시 살펴볼까요? 암호명이 ‘고스트’인 북한의 비밀요원 표종성(하정우)은 주독 북한 대사 리학수(이경영)의 도움으로 러시아, 중동과 무기밀매를 시도하던 중에 이스라엘 첩보조직 모사드의 습격을 받아요.

 

평양은 이를 표종성의 아내 련정희(전지현)의 스파이 짓으로 판단, 감찰요원 동명수(류승범)를 급파합니다. 한편 표종성은 북한의 무기 밀매 현장을 쫓던 국정원 요원 정진수(한석규)의 촉수에도 걸려들어 쫒기는 신세가 됩니다.

 

 

이때부터 영화는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서로를 의심하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시작합니다. 물론 제일 많이 두들겨 맞는 역할은 언제나처럼 배우 하정우가 맡아요.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이 만들어낸 땀 냄새 물씬 풍기는 액션은 볼만했어요. <베를린>는 호화 캐스팅과 스케일이 큰 로케이션으로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었죠.

 

개봉 후에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액션 영화사상 최고의 완성도라는 호평도 받았어요.

(베를린은 누적 관객수 7,166,290명에 역대 순위 28위에 랭크됐어요)

 

그러나 호화 캐스팅에 비해 서사구조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정우와 한석규의 한바탕 액션도 서사를 따라가는 감정의 구축이 빈약한 탓에 빛이 바랬다고 할까요?

 

표종성과 련정희 부부의 비애도 파편화된 서사에 매몰된 느낌이었어요. 전지현 조차도 이상하게도 존재감이 너무나도 미미했습니다.

 

<베를린>보다 불과 일주일 앞에 개봉된 <7번방의 선물>(2013. 1. 23)은 영화에서 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제작비나 캐스팅 측면에서 게임이 되지 않았지만, <7번방의 선물>을 완승으로 이끌었던 요인은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이야기의 힘!

(7번방의 선물의 누적 관객수는 12,811,213명에 역대 순위 5위에 랭크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