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존 J. 머피의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 차트 분석의 원전

NeoTrois 2019. 6. 29. 12:03

존 J. 머피의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은 기술적 분석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다. 존 J. 머피가 1986년 출판한 <선물시장의 기술적 분석>은 8개 국어로 번역되는 등 인기를 누렸다.

2000년 5월에 한국어로도 번역 출간된 이 책은 2009년 5월, 초판 5쇄를 찍을 만큼 한국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선물시장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등 현물시장에 적용될 수 있는 광범위한 기술적 분석을 담고 있다.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은 초보 투자자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차트와 추세 등에 대한 기본적 개념들을 쉽게 풀었다.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에 대한 배경 철학에서부터 현대 기술적 분석의 이론적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다우 이론을 다뤘다.

차트 패턴의 대표적인 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 머리 어깨형 패턴 부분을 읽어 보면 김정환의 <차트의 기술>은 이 책을 표절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왜냐하면 머리어깨형에 대한 존 J. 머피의 설명이 <차트의 기술>에서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반복되기 때문이다.

약 400개의 그래프를 활용하여 다양한 기술적 분석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은 개인 투자자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을 읽고 바로 실전 매매에 응용하는 것은 무리이다. 물론 지지선이나 저항선, 이동평균선의 돌파 등을 참고하여 매매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듯이 기술적 분석은 숙성과정을 거쳐야 한다. 오랜 연구와 숙성의 과정을 통하여 기술적 분석 툴들을 자기 것이 될 때 비로소 효과가 있을 것이다.

만약 기술적 분석 툴들이 그 자체로서 정답이라면 모두가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어야 하지 않겠는가?

모두가 같은 주가 차트를 보고 있고, 모두가 지지선이나 저항선, 보조지표들을 보고서 매매에 임하고 있다. 그런데도 투자성과는 글쎄다. 아마도 기술적 분석 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이해했더라도 기계적으로 암기하여 맹신한 데서 비롯될 것이다.

생각해 보라. 차트를 보고 있는 모든 투자자들이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을 때, 매수에 동참한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

다행스럽게도 현실 투자세계에는 그런 일들이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휩소(whipsaw : 거짓신호)가 발생하여 투자자들을 골탕 먹이기 일쑤이다.

세상의 모든 기술적 분석 툴들은 심리적 위안을 주는 참고 지표에 불과하다. 만약 보조 지표대로 주가가 움직인다면, 모두 부자가 되어 더 이상 주식시장은 설 수가 없을 것이다.

주식투자를 위한 보다 깊이 있는 기술적 분석을 위한 참고도서로 존 J. 머피의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을 추천한다.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 존J.머피 저, 최용석 역,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