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주식 투자의 심리학, 성공하는 투자자의 심리 특성

NeoTrois 2019. 2. 22. 22:31

누군가 내 패를 보고 있는 것처럼, 내가 팔고 나면 주가가 오르고, 내가 사고 나면 주가가 내리는 짜증나는 경험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대중은 바닥에서도 장세를 비관하고 천장에서도 장세를 낙관하기 때문에, 거꾸로만 한다면 즉 팔고 싶을 때 사고, 사고 싶을 때 팔기만 하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20세기 초기의 거부였던 토머스 로슨도 이렇게 하여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장기적인 주가 움직은 분명히 기업의 펀더멘털에 따라 부침을 같이 한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인 주가 출렁임이 왜 이렇게 변덕스럽게 일어나는지 궁금해 했던 투자자라면 조지C.셀든의 <주식 투자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조지 C. 셀든은 초창기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로 활동했으며 그의 실전경험을 반영한 <월스트리트의 메커니즘>(1917) 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습니다.

그의 <주식 투자의 심리학: 성공하는 투자자의 심리적 특성>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전인 1912년에 출판되었음에도 아직까지도 출판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위치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식 투자의 심리학(THE ABC OF BOND BUYING )>은 168페이지 밖에 안되는 아주 얇은 책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좋은 책이 꼭 두꺼워야 될 필요는 없으며, 더욱이 두꺼운 책보다 이 작은 책이 더 많은 영감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년이 지나도록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고 생명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겠지요.

흔히 말하는 "주가는 희망과 공포의 교차점에서 결정되고, 주가가 높을 때 호재를 믿지 말고, 주가가 낮을 때 악재를 믿지 말라" 등 일반적인 지침들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투자의 심리학을 다루고 있는 책임에도 시장의 천정의 징후를 객관적으로 살필 수 있는 방법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읍니다.

◈ 주가의 얼마나 오를지는 현상 뒤에 숨어 있는 여러 조건들에 달려 있다. 이자율이 낮고 기업 활동이 활발하다면 활황국면은 보다 길고 계속적으로 이어지지만, 은행 대출이 쉽지 않고 거래 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다. 만일 제반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다면 주가 상승도 멈출 것이다.

◈ 그러나 진정한 활황 시장에서는 팔려고 내놓은 주식이 넘칠 때까지 주가 상승은 계속 이어진다. 사실, 팔려고 내놓은 주식이 넘친다는 것은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벼락 경기에서 주가의 상승에 마침표를 찍는 것은 유동 자산이 바닥을 드러내는 것이다. 유동 자산이 말라 간다는 것으 콜 금리와 정기 대부금의 금리가 오르고 상업 어음의 금리가 점차 오르는 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조지 C. 셀든은 재미있는 '그 사람들' 이론을 펼칩니다. 아마 그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관념이었던 같은데, 지금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세력' 정도에 해당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조지 C. 셀든은 '그 사람들'을 세가지 범주로 분류합니다. 첫째 실제로 주식 거래소에서 주가를 결정하고 또 어떤 종목을 지배하기 위해서 서로 연합하는 일에 직접 관여하는 거래소 직원일 수 있다.

둘째는 여러개의 중요한 종목들에서 동시에 작전을 펼치는 강력한 자본가들이 연합, 즉 큰손들이하는 것이다. 스탠더드 오일 집단이나 모건 집단 등이 과거 여러차례 단독적으로 시장을 지배했다.

세번째, '그 사람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온갖 잡다한 개인들을 모두 아우러는, 단순히 일반적인 의미의 투자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 모든 것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잘 속는 존재, 묻지마 투자자의 눈에 낀 티끌일 수 있다며 투자자의 마음에서 '그 사람들'을 몰아내고 객관적인 투자가가 될 것을 주문합니다.

그리고 과거 어떤 특정 상황에서 주가가 어떤 식으로 움직였다고 해서 현재에 일어나는 그와 비슷한 상황이 과거와 동일한 방향으로 주가를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며, 주식 시장과 우리를 미래로 인도하는 길잡이로만 '현재'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주식 거래에서 대박을 터트리려면, 거래자는 우선 시장에 자신이 택한 투자전략(즉, 매도 포지션이나 매수 포지션), 이익과 손실, 우리가 주식을 사거나 팔았던 가격과 현재 가격의 차이 등을 머리에서 완전히 비우고, 오르지 현재 위치만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손절매가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산 가격을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팔고나면 손실이 얼마인지를 정말 명료할 정도로 잘 계산하기 때문에 손절을 치지 못하는 거겠지요. 오르지 현재 가격만 생각하고 판단해야 되는데 말입니다.

저자가 말하듯이 투자행동에 대해 판단할 때, 주식 시장에 자신이 한 투자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주식 거래자 1,000명 중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만약 이것이 쉽다면 누구나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겠지요.

조지 C. 셀든은 인간의 두려움과 탐욕이 어떻게 투기 사이클을 만들고 시장을 출렁이게 하는지를 아주 얇은 <주식 투자의 심리학>에 담았습니다. 100년전의 책이지만 아직도 시장은 조지 C. 셀든이 바라보던 시장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식 투자의 심리학>(조지 C. 셀든 저, 이경식 역, 휴먼앤북스,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