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NeoTrois 블로그 백 번째 이야기, 누구를 위해 살 것인가?

NeoTrois 2019. 2. 6. 01:32

드디어 NeoTrois 블로그도 백 번째 이야기를 할 날이 왔군요. 이글이 NeoTrois 블로그의 백번 째 포스팅이라는 소소한 의미를 부여해 봅니다.

인생 제3막을 준비하기 위해 2018년 10월 3일 본 블로그를 개설했으니 오늘이 꼭 4개월 3일, 127일째 되는 날입니다.

블로그 카테고리는 4개로 매우 단출합니다. 그간 독서 카테고리 글이 32개, 영화가 37개, 오늘 이 포스팅 까지 합해 일상 글 31개로 모두 100개의 글을 포스팅했어요.

올해를 시작하며 1일 1포스팅을 약속했는데, 지금까지는 운좋게 그 약속을 지켜 오고 있네요. 적어도 천 번째 포스팅을 할 때까지 그 약속을 지켜나가리라 다시한번 굳게 다짐해 봅니다.

NeoTrois 블로그 100번째 포스팅 기념 모바일 화면 캡쳐

NeoTrois 블로그의 백 번째 포스팅 기념으로 나름의 인생철학을 재정립하며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을 누구를 위해 살 것인가에 대한 자문자답을 해 봅니다.

"너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변용해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너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고.

저의 인생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인생 1막 부모님께 의지하며, 또 부모님께 잘 보일려는 욕구로 부모님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직장도 고향에 잡았습니다. 모든 것이 부모 중심이었습니다. 미혼 때는 저의 통장을 부모님께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은 짓이었습니다.

덕분에 무일푼 상태에서 결혼한 저희 부부는 대출에 허덕이면서도 삼십년 세월 동안 부모님께 저희 수준에서는 부담스러운 생활비를 꼬박꼬박 드렸고, 잦은 병원 생활도 다 저의 몫이었습니다. 

생활비를 보내주는 자식은 막내인 저 뿐이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비난의 화살뿐이었습니다.

인생 2막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오로지 뭐든지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돈버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렇게라도 열심히 산 덕분에 저희 아들 딸은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나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인생 3막입니다. 1막은 부모님을 위해, 2막은 아이들을 위해, 그렇다면 인생 3막은 누구를 위해 살게 될까요?

적어도 인생 3막은 그 누구를 위한 인생은 살고 싶지 않습니다. 최소한 한 번쯤은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깨달음이 왜 이토록 늦게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말해 주고 싶습니다. 너희들은 절대 "부모에게 잘 보이려 노력하지 말고, 부모에게 효도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라. 너희들 자신의 삶을 살아라."라고.

우리 아이들이 효도를 전부로 아는 그저 그런 아이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자신의 인생을 사는 성인이 되기를 진심으로 저는 기도합니다.

그 기도는 사실 내 자신에게 제일 먼저 해야겠지요. NeoTrois 블로그는 그러한 인생 3막을 준비하고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