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날씨 좋은 날, 통영 한산도 제승당 여행

NeoTrois 2019. 2. 1. 23:23

통영 여행 다녀 왔어요. 예향의 도시 통영은 볼거리가 많은 해안 도시에요. 오늘은 한산도 제승당으로 향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 통영 여객선 터미널 맞은 편 골목길에 있는 풍만식당에서 복국을 먹었습니다.

졸복으로 끓인 복지리로 나름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네요. 빙어회와 깔금한 밑반찬이 '풍성'하더군요. 반찬이 넘 많아 깜짝 놀랬습니다.

 

통영 여객 터미널에서 한산도로 가는 배는 매 시간 정각에 있어요. 남색 다도해를 삼십분 정도 감상하다 보니 한산도에 도착해 있었어요.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 통제영을 설치한 섬이에요. 섬 전체가 성역화되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선착장에서 오분 정도 걸으면 제승당에 당도할 수 있어요.

위 사진은 제승당 들머리에 있는 튤립 나무라고 해요. 오월이 되면 튤립처럼 생긴 꽃이 탐스럽게 피어난다고 해요.

 

 

제승당은 해안을 따라 걷는 운치가 제법입니다. '한산도가' 기념비가 있는 쪽에서 그 유명한 이순신의 '수루'가 있는 쪽으로 찍은 풍경입니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이 바다를 내려다보면 어떤 기분일까요?

 

 

드디어 제승당과 수루로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조선 수병 2명이 대첩문을 지키고 서 있어요.


 

그 유명한 이순신 장군의 '수루'입니다. 수루 너머로 맑고 푸른 하늘과 남색 바다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합니다.

다만 제승당과 수루의 단청들이 세월의 무게감을 제대로 재현하지 못해 어쉬웠어요.

 

 

드디어 '제승당'입니다. 제승당은 요즘으로치면 해군 작전사령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순신 장군이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휘하 참모들과 전략을 검토하며  수많은 밤을 여기서 보내겠지요.

 

 

수루 맞은 편에 이순신 장군을 참배할 수 있는 사당, '충무사'가 있습니다. 충무사 뜰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경건한 마음을 다잡게 합니다.

 

 

참배 후 수루 쪽으로 한 컷 담았습니다. 바람은 쌀쌀했지만 놓치기 싫은 풍경이었습니다.

 

 

제승당 아래 쪽에 있는 활터, '한산정'입니다. 한산정에서 과녁까지 145미터 정도 된다고 해요. 바다를 넘어 활을 쏠 수 있는 곳은 제승당이 유일하다고 해요.

어디선가 이순신 장군이 근엄하게 활시위를 당기는 굳센 소리, 시위를 떠난 화살이 과녁에 힘차게 명중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제승당을 둘러보고 내려가는 길에 다시 한번 샷을 눌렀습니다.

제승당은 이십대 청춘에 온 이후 오늘 비로소 다시 찾게 되었어요. 그 때에도 수루를 보았겠지만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한산도에서 나오는 배는 매 시간 반에 있다고 해요. 우리가 탈 배가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들어 오고 있네요. 두 시간 남짓 머물렀던 제승당,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 같네요.

통영을 떠나며 '두번째로 꽈배기가 맛있는 집"의 꽈배기를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는 꽈베기는 세상 처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