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한우 부위별 명칭 - 채끝에 대하여

NeoTrois 2019. 1. 21. 00:02

주말이면 아이들 먹거리가 은근 신경 쓰입니다. 맞벌이 부부라 주중엔 아이들이 점심을 주로 해결하기 때문인데요.

 

언젠가 '스시 이야기'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 아이들에게 외식을 권유했지만, 역시 딸은 NO라고 짜르더군요. ㅠㅠ

 

그래서 하는 수없이, 대부분 그렇지만 한우를 사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채끝'이라는 한우의 부위를 알게 됐어요.

 

자주 가는 '손님은 왕'이라는 가게 갔습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부위가 있습니까?"

 

"뭐, 한우라면 다 좋아하죠. 추천할 만한 부위라도 있습니까?" - 대화가 어째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사진 : 농촌진흥청

 

"채끝이 오늘 좋아요. 암소를 잡으면 약 2.6%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최상위 부위에 속해요.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니만..."

 

채끝은 등심과 안심 사이에 있는 부위를 말하는 것이더군요. 한우 부위별 명칭이 이렇게 세분화되어 있다니...

 

"등심에 비해 가격은요?"

 

"등심보다 조금 더 나갑니다. 키로에 9만원이예요"

 

"네 사람이 먹어야 하니, 1킬로그램 주세요"

 

 

젊은 사장님이 아주 정성스럽게 채끝을 썰어 담으니까 더 맛있게 보이더라구요. 채끝은 지방이 적당하니 마블링도 보기 좋았습니다.

 

참, 마블링은 근육 중에 지방이라고 하니, 너무 많은 것도 보기에는 좋으나 건강에는 별로 도움이 안되겠지요?

 

"채끝은 살짝만 구워 드셔야 맛있어요!"

 

채끝을 구워 먹어보니 과연 맛있었습니다. 부드럽고 연하더군요. 우리 가족은 모두 입이 짧아 한 번에 다 먹지 못하고 주말 내내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아들 것과 내 조깅화도 샀습니다. 건강하게 살려면 운동을 해야 하니까요. 운동을 하면 육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생긴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니까요.

 

부디 작심삼일이 아니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