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남자 혼자 마트에서 장보는 어려움

NeoTrois 2018. 12. 29. 17:56

연말이 되니 가족들이 모처럼 다 모였습니다. 와이프가 근무하는 주말이라 혼자 마트에 장보러 갔습니다. 

 

대형마트는 언제나 차와 사람이 붐비더군요. 어디서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였는지 갈 때마다 신기합니다.

 

와이프가 보낸 준 장보기 리스트 문자를 보며 카트를 끌고 다녔습니다. 제일 먼저 딸이 요청한 "뻥이요"를 찾아 제과 코너를 돌았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눈에 띄지 않아 점원에게 위치를 물었더니 " '오리지널 뻥'이요는 이거고요, 롯데 제과의 '뻥소리'를 행사하고 있어요."라는 말에 뻥소리를 원플러스 원에 카트에 담고 말았어요.

 

계산해보니 가격은 분명 원 플러스 원은 아니었습니다. - 1그램당 2.3원 싸니까요. 마트에만 가면 원 플러스 원에 눈이 멀어 과소비를 하게 되네요.

 

오늘 원 플러스 원에 눈 멀어 산 제품들은 크라운 땅콩 카라멜, 동원 통그릴 비엔나, 다향 연탄 불고기, CJ 더간강한 햄, 그리고 삼푸. 정리해 보니 많기도 하군요. 도합 58,180원... ㅠㅠ

 

 

와이프랑 같이 갈 때는 물건 찾기가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점원에게 묻지 않고는 도무지 물건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콩나물도 워낙 다양해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순간 와이프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까 생각해 보았지만, 짐작이 가지 않았습니다.

 

국거리용 쇠고기도 그렇고 볶음밥용 햄도, 주방용 세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적당히 카트에 담는 수밖에 없더군요.

 

김 코너에서 망설이고 있었더니, 점원이 먹이를 낚아채듯 다가와 신안 곱창 돌김을 추천해 주더군요. 다른 김에 비해 바람에 자연 건조한 것으로 일년에 딱 한 번 이 계절에 나오는 신선품이라고...

 

 

맥주와 콜라만 갈등 없이 고를 수 있었어요. 소비자가 물건을 고를 때 얼마나 현명하게 물건을 고를 수 있을까에 대해선 늘 의문이었습니다만.

 

그냥 브랜드나 가격을 적당히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현명한 주부님들은 설마 이렇게 선택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래도 오늘은 주방 세제는 '착한 기업'의 제품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1등 기업보다 2등 기업에, 브랜드보다 로컬 푸드를 고를려 노력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가족이 다 모였으니 조촐한 연말 가족 외식으로 저 번에 찜해 둔 우리동네 대패집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