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고양이 크리스마스 선물 : 깃털 낚시대와 가리가리 플레이 서클

NeoTrois 2018. 12. 24. 21:55

세상은 얼마나 빨리 변해 갈까요? 고양이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집 냥이는 아이들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아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어김없이 고양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더군요. 고양이 대통령에서 큰 박스가 택배로 왔을 때 고양이가 과연 대통령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스 문구를 보면 '고양이를 사랑하는 대통령'이라고 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고양이가 대통령으로 읽힙니다.

 

 

출근하고 나면 온 종일 집에 홀로 있는 고양이가 짠하긴 한데, 엄마 아빠는 뒷전인 아들이 조금은 꽤씸하다고나 할까요? ㅎㅎ

 

 

고양이 크리스마스 선물은 다름아닌, 와이어 깃털 낚시대와 가리가리 플레이 서클입니다. 와이어 깃털 낚시대는 끝부분까지 와이어라 줄로 되어 있는 낚시대보다 반응이 시큰둥했습니다.

 

 

가리가리 플레이 서클은 중앙 원형은 스크래쳐로 되어 있고 둘레로 공 세 개를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리가리(がりがり)는 단단한 것을 긁는 소리라고 하네요. 냥이가 플레이 서클의 공을 갖고 노는 걸 보니, 가리가리라는 이름을 잘 붙힌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집 냥이도 누굴 닮았는지 신상을 좋아합니다. 스크래쳐도 신상이 오면 정 들었던 스크래쳐는 거들떠 보지도 않으니까요^^

 

우리 집 냥이는 딸이 중 3 때 입양한 친구입니다. 이번 주말은 퇴사일이 아니라 딸이 생애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객지에서 보내게 되네요. ㅠㅠ

 

 

크리스마스 이브에 룸메들이랑 스타필드 쿠우쿠우에서 외식을 한다고 해서 2만원을 송금해 줬었는데, 지금 바로 실시간으로 사진을 보내왔네요.^^

 

 

 

맛있게 먹다 아빠 생각이 났나 봅니다.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긴 하지만, 부녀지간 정도 디지털 흐름으로 대체되는가 싶어 씁쓸합니다.

 

오늘따라 냥이도 쓸쓸해 보이네요. 아들과 아내, 셋이서 치맥으로 그리움을 달래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아파트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신 모든 분들께,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