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전주 한옥마을, 비빔밥 먹고 한옥마을 본격 투어

NeoTrois 2019. 3. 19. 19:51

전주 한옥마을로 출발하기 전, 변산반도 모항 해나루에서 바라다 본 아침 바다 풍경입니다. 서해안은 일몰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나, 해뜨기전의 바다 풍경도 몽롱한 운치가 있습니다. 

자, 이제 전주 한옥마을로 떠납니다. 오늘 낮기온이 크게 올라 한옥마을 투어하기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투어의 초입은 역시 비빔밥입니다. 한옥마을 비빔밥집의 원조라는 <한국집>에서 비빔밥 한 그릇을 뚝딱했습니다. 

역시 전주다운 정갈함이 한 그릇 가득했습니다. 그릇은 매우 뜨거운데, 밥과 나물은 차가운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파전과 막걸리 한 잔을 하고 나면 나오는 비빔밥! 단체손님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대형 식당이었습니다. 

비빔밥을 배불리 먹고, 본격적으로 전주 한옥마을 투어에 나섰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일제강점기에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평일인데도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골목을 걷다 보면, 무엇인가를 사려고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수제 초코파이를 하나씩은 사들고 가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메인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놓았더군요. 데이트를 하는 청춘 남녀와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전주사고나 경기전을 제외하면, 전주 한옥마을에서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고택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한옥마다 카페, 음식점들을 하고 있으니 새것의 느낌만이 난다고나 할까요? 

3월 19일인데, 완연한 봄기운이 물씬합니다. 잠시 쉬기 위해 설빙을 시켜 먹었습니다. 손님 중에는 외국인도 제법 보이고 테이블이 없어 돌아가는 사람도 많더군요. 

평일이지만 관광객들이 전주 한옥마을 골목을 가득 채웠습니다. 일행들은 "주말에는 올 엄두도 못내겠다"고 하더군요. 

전에 왔을 때는 골목마다 대여한 한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던 청춘남녀들 많았는데, 오늘은 한복 입은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포근한 날씨탓이겠지요. 

전주 한옥마을의 매력은 낮은 담장과 기와의 직선과 곡선이 조화로움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우리들만의 전통의 멋이 많은 관광객들을 전주로 불러 들이고 있겠지요.

일행중 누군가가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 1위가 바로 전주 한옥마을이라고 하더군요. 청춘남여들이 온통 거리를 누비는 걸로 봐서는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저번에 가 보지 못했던 조선왕조의 상징 경기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시는 곳으로, 조선왕조가 일어난 경사스런 터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경기전의 정문 누각입니다. 사찰처럼 보이는 경기전의 정문누각은 주술적인 색채가 강한 것으로 나에게 다가왔습니다. 


경기전의 홍살문입입니다. 이 홍살문을 지나면, 경기전 정전이 나옵니다. 

드디어 경기전 정전입니다. 경기전 정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일자집으로 어칸 전면에 1칸의 각을 덧대어 지은 정자각과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경기전 안의 주인공, 태조 이성계의 어진입니다. 태조어진은 평사시 집무복인 익선관과 청색의 곤룡포, 백옥대와 흑화를 착용한 전신상으로 가슴과 어깨에는 왕을 상징하는 다섯 발톰을 가진 용이 그려져 있습니다.

태조에서 철종대까지 25대 조선왕의 초상화 중에서 현존하는 어진은 태조, 영조, 철종어진 뿐이라고 합니다. 세종과 정조 어진은 남아 있지 않아 기록으로 전해지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정조는 세번이나 다른 복장으로 어진을 제작하였는데도 남아 있지 않다고 하네요.

경기전에서 한 복을 입고 우리 전통놀이를 하는 젊은 아낙들이 예뻐 보입니다. 

이 곳은 동재입니다.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어진 집으로 재각이라고 하며, 제향을 맡은 관원들이 제사에 임하기 전에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 신을 맞을 준비를 하는 재계의식을 하는 곳입니다.

경기전에는 동재 외에도 서재, 수복청, 어정 등 많은 누각들이 즐비합니다. 과연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본향답다고나 할까요?  

전주사고 앞 뜰에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매화입니다. 관광객들의 카메라 샷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더군요. 생각보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외국인들도 우리 역사가 부러운 것인가요?

경기전의 또다른 보물, 전주사고 입니다. 조선왕조에서 실록을 편찬한 것은 태종 때(1409년)부터 편찬하기 시작하여 그 사본들을 서울의 춘추관, 충주사고, 전주사고, 성주사고에 각각 1부씩 보관했으나,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되고 전주사고의 실록만이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어진 박물관입니다. 태조어진과 어진 봉안 유물을 보관하기 위해 건립된 국내 유일의 어진 전문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경기전의 어진박물관은 2010년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태조어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사료들이 많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경기전에서 바라본 전주 전동성당의 고풍스런 모습. 적색 벽돌로 격식을 갖춘 로마네스크 양식의 장엄함이 돋보이는 건축물입니다. 1914년 준공되었으니, 100년이 넘은 건물입니다.

조선시대 천주교도들의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사형터에 세우진 건물이라는 점이 굴곡진 역사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마지막 코스는 전주 소리문화관입니다. 문화관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만, 우리 문화를 보존하려는 전주의 노력은 높이 사야 할 것 같습니다.

만찬은 전주 한옥마을 공영주차장 근처에 있는 자매 갈비전골집에서 해결했습니다. 

자매 갈비전골집은 그리 오래된 집 같지는 않았으나,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갈비전골 1인분 만원, 남도의 푸짐한 갈비맛이라고나 할까요? - 4YA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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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64-1 | 전주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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