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재래시장에서 장보는 즐거움

NeoTrois 2018. 12. 3. 00:00

재래시장에 가면 마음이 포근하다. 대형 마트보다 상품이 다양하지 않고 가격도 싼 편은 아니지만 집 근처라 이용하기 편하다.

 

대형마트를 가려면 큰 맘을 먹어야 간다. 집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이지만, 대형마트에 진입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입구부터 밀리기 시작한 차량 행렬은 간혹 주차 공간이 새로이 날 때까지 한 참을 기다릴 때도 있다.

 

매장에 들어가서도 사람의 행렬은 마치 전쟁터 같다. 에스컬레이터마다 사람들이 빼곡히 서서 마치 물건처럼 위 아래층으로 옮겨 간다.

 

재래시장은 무엇보다 사람들이 그렇게 붐비지 않아서 좋다. 봉곡 재래시장은 넓은 주차장이 있어 특히 편하다.

 

 

대형마트와 다른 상품 진열이 오히려 정겹다. 제사상은 거의 재래시장에서 장을 본다.

 

우리 동네에 재래시장이 없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생각해 보았다. 사람들이 모두 대형 마트만 이용한다면 재래시장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재래 시장 상인들도 이 점을 잘 알것이다. 웬만하면 신용카드 결재도 된다. 주차권도 발행해 준다. 요즈음은 이용객들에게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느껴진다.

 

정부에서도 재래시장 이용금액의 30%까지 연말 정산 때 공재를 해 준다. 그러니 재래시장을 이용한다고 해서 그렇게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다.

 

고사리며 콩나물, 숙주, 시금치 등 나물들을 사고 과일과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근처 가게에서 딸기며, 밀감, 단감 등 과일들을 샀다. 재래시장 농산물은 대형마트보다는 그 지역의 농산물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재래시장이 살아야 그 동네가 사람사는 온기가 느껴진다. 대형마트 수익은 본사로 올라가지만, 재래시장 수익은 다시 우리 동네에서 소비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재래시장에서 장보는 즐거움은 이런 것이다. 동네사람들이 같이 살아가는 마을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아주 조그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