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가면 유달산은 꼭 올라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달산은 해발 228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목포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목포의 어머니 같은 산입니다.
유달산 입구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제갈공명에 버금가는 기지를 발휘하여 노적봉에 짚을 쌓아 군량미처럼 보이게 하여 왜군들을 물리쳤다는 노적봉이 있으나, 오늘은 일정상 유달산 조각공원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유유달산 조각공원 표지석입니다. 목포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유달산 이등바위 아래 위치한 유달산 조각공원은 1982년 11월 개원한 우리나라 최초의 야외 조각공원이라고 합니다.
유달산 조각공원을 오르면 제일 먼저 보이는 "유달산 장수" 조각상입니다.
유달산과 삼학도의 전설에 등장하는 장수의 모습을 전통적인 조형기법으로 형상화한 손창식의 2008년 작품으로 목포와 유달산을 지키는 '벽사'의 의미로 상징화시킨 작품이라고 합니다.
연이어 보이는 누나 조각상입니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조각상입니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인간 내면의 긴장감을 실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 이 작품은 뭐랄까요? 복층화된 인간 내면을 상징화한 작품이라고 할까요?
예술작품의 매력은 보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고 의미를 다르게 새길 수 있다는 것을 이 조각상이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유달산 조각공원은 여러 조각상들이 잘 다듬어진 나무들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데 매력이 있습니다.
조각공원을 한가로이 거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순진무구한 동심이 느껴지는 조각상입니다.
하트 안에 세 소년이 앙증맞게 앉아 있는 모습은 무엇을 상징하고 있을까요?
이 작품 또한 신비로운 조화를 관능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그 의미가 다채롭게 다가옵니다.
조각공원에서 올려다 본 유달산 정상입니다. 기이한 바위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정상, 정상에 올라 목포시내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음에는 이등바위가 있는 정상에까지 꼭 등산을!
유달산 조각공원은 조각작품만큼이나 조경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평일인데도 산보에 나선 시민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목포하면 누구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목포하면 떠오르는 홍어의 맛도 어쩐지 애잔함으로 느껴집니다.
유달산 조각공원에서 내려다 본 목포시내 전경입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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