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생애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2박 3일간 짧은 일정의 일본 오사카와 교토 여행이었다.
겁도 없는지 여고생 둘이서 훌쩍 갔다 왔다.
여행 첫 날,
오사카 레드 루프 플러스 호텔에 짐을 풀고,
도톤보리 일대를 구경 다닌 모양이었다.
외국인 여행객들이 엄청 많고,
거리 풍경도 어린 딸의 눈엔 매우 이색적이었나 보다.
딸은 에비스 다리 부근에서 먹은
이치란 라멘 맛을 카톡으로 전해 주었다.
여행 이튿날 딸은 교토로 진출했다.
유감스럽게도 교토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교토 역시 외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났던 모양이었다.
이름 모를 신사 구경과 부엉이 카페에서 놀다,
점심만 먹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다고 했다.
딸은 2박 3일간 일본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쿠키와 초콜릿이며 과자들을 많이 사왔다.
거봉 젤리는 터트려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이치란 라멘에 매료된 딸은 일본 컵라면과 라멘도 빠트리지 않고 사왔다.
가족들에게 꼭 맛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2박 3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딸은 일본을 조금은 알게 됐다고 했다.
본 여행에서 돌아온 딸이
일본 유학을 가지 않겠다고 했다.
일본어 자격 시험까지 합격해 놓았는데...
좀 더 일찍 딸에게 해외여행 경험을 하게 했더라면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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