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김해 수로왕릉, 수로왕과 허황후의 로맨틱 러브 스토리

NeoTrois 2019. 3. 23. 17:26

띠동갑 결혼식에 갔다 화창한 봄날씨가 정말 좋아 수로왕릉에 가 보았습니다. 수로왕과 허황후의 결혼은 현대에서는 이룰 수 없는 고대의 로맨틱 스토리를 간직한 아름다운 신화입니다.

허황후는 열여섯 나이에 인도 아유타국에서 3개월이나 걸리는 먼 바닷길을 건너와 고대 가야의 청년 수로를 만나 결혼을 하였다고 하니, 그 사랑은 한 편의 영화나 다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로왕릉 경내 전경입니다. 

김해시 시내에 위치한 수로왕릉을 둘러보며 완연한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수로왕릉에는 수로왕과 왕비의 신위를 물론, 가락국의 2대에서 9대까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는 사당과 전각들이 많습니다. 

전각들 너머로 멀리 천문대와 산성이 보입니다.

커다란 바위에 새긴 연꽂입니다. 저 옛날 석공들의 뛰어난 예술혼을 엿볼 수 있는 연꽂 문양입니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연꽃잎들이 봄바람을 타고 하늘거릴 듯 합니다.

경내를 둘러보는 한 여인. 

아마도 현대인들은 고대의 흔적들을 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체득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수로왕릉의 석축담은 정갈하고 단아한 맛이 있습니다. 

휴일을 맞아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시민들의 가벼운 발걸음에도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모처럼 느껴보는 휴일의 꿀맛, 

봄바람에 서걱거리는 대나무 소리는 수로왕과 허황후의 전설적인 사랑 이야기를 속삭이는 듯 합니다. 

드디어 수로왕릉입니다. 고려 문종 때까지 이어진 제사기록이 가락국기에 전한다고 합니다. 

요즈음은 매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에 춘추대제를 지내는 모습을 뉴스에서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전각 너머로 보이는 수로왕릉의 위엄! 원형봉토분으로 높이가 약 5m에 이른다고 합니다. 

기원 42년에 하늘에서 붉은 보자기에 싸인 6개의 알이 든 황금상자가 내려왔고, 그 중에서 수로왕이 제일 먼저 나왔다고 하여 수로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경내에 있는 가락국 유물 전시관에서 본 철기시대 칼들입니다. 

아마도 수로왕도 저 칼들을 차고 수 많은 전투를 치루었겠지요. 

수로왕릉 경내는 생각보다 엄청 넓었습니다. 경내에는 아담한 연못도 있더군요. 

물 위에 비친 소나무 그림자조차 맑은 봄날이었습니다.

뒷편으로는 공원도 있습니다. 

수로왕릉 하나만 하더라도 김해시민들은 축복받은 것 같습니다. 

수로왕릉을 나와 길 건너편에 있는 수릉원으로 향했습니다. 초입에 허왕후 동상이 보입니다. 

수릉원은 허황후와 수로왕이 함께 거닐던 숲길입니다.

저기 수릉원에서 옛날 아이들과 짚신 만들기를 한 기억이 나더군요. 

세월이 참 빠르다는 걸, 오늘 또 새삼 느꼈습니다.

수로왕릉 길건너편에 있는 김해시 한옥 체험관입니다.

한옥 체험관의 방안입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조용한 날, 세상을 잠시 잊고 한 번 자고 싶은 방입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한옥 체험관 모습니다. 

한옥을 현대적인 건축기술로 재해석한 체험관이라고 할까요? 

띠동갑 결혼식 장면입니다.  

아주 오랫만에 결혼식에 가 보았더니, 주례 없이 결혼식이 진행되고, 신랑이 축가도 부르기도 하고, 달라진 결혼 풍속도가 신선했습니다. - 4YASP1723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