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일의 스캔들', 헨리 8세와 앤 블린의 격정적 사랑

NeoTrois 2019. 11. 2. 12:47

<천일의 스캔들>(2008)은 영국 헨리 8세 때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볼린가 세 남매들의 비극적인 운명과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역사속에서 헨리8세는 튜더왕조의 헨리 7세의 둘째아들로 형이 요절하자 아버지의 뒤를 계승하면서 청년시절에는 르네상스 군주로 알려졌다.

 

형의 아내인 왕비 캐서린과의 사이에 아들이 없자 헨리 8세는 궁녀 앤 불린과 결혼하려고 한다. 그러나 로마 교황이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헨리 8세는 1534년 수장령(首長令)으로 영국국교회(國敎會)를 설립하여 종교개혁을 단행한다.

 

형수를 아내로 맞았다가 이혼한 헨리 8세는 제인 시무어와 또 다른 앤, 캐더린 하워드, 캐더린 파 등과 차례로 결혼했다. 이 가운데 제인 시무어는 출산 중 사망했고, 캐더린 하워드는 간통죄로 처형당했다.

 

그리고 앤 볼린은 엘리자베스 1세를 낳은 뒤 가진 두 번째 아이를 유산하고 근친상간 혐의를 뒤집어쓴 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고 역사는 기록한다.

 

그러나 평범한 가정의 두 자매의 운명은 아버지의 세속적 욕망이 끼어들게 되면서 비극적으로 바뀐다. 두 자매는 한 남자를, 그것도 국왕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헨리 8세와 앤 블린의 사랑은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격정적인 세기의 스캔들로 통한다.

 

그들의 드라마틱한 사랑은 <천일의 앤>, 미드 <튜더스 : 천년의 스캔들> 등 영화나 드라마로도 많이 만들어졌다. <천일의 스캔들>에서 앤 블린은 헨리 8세를 유혹하여 아들을 놓고 왕비를 꿈을 꾼다.

 

그녀는 영국의 국교까지 바꾸게 하는 요부로 영국 역사는 기억한다. 영화 <천일의 스캔들>에서 헨리 8세(에릭 바나)는 앤 볼린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 때문에 많은 피를 뿌렸다."

 

그리고 <천일의 스캔들>은 역사의 저편에서 메리를 소환한다. 앤 이전에 동생 메리가 먼저 헨리 8세의 눈에 들었고 임신해 아들을 낳았다는 이야기는 대중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메리가 언니라는 주장도 있다.

 

헨리 8세의 2번째 왕후의 자리에 오른 앤 블린은 천일간의 영광을 누리면서 딸을 놓는데, 그 딸이 바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다. 그녀는 지금까지도 영국의 부흥기를 이끈 최고의 여왕으로 인기가 높다.

 

<천일의 스캔들>은 튜더 왕조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16세기의 화려한 궁정의상과 함께 장려한 영상미학을 감상할 수 있는 로맨스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