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알프레드 박(박제홍)의 '오메가 포인트 경제학'

NeoTrois 2019. 9. 26. 15:47

알프레드 박(박제홍)의 『오메가 포인트 경제학』은 저자가 투자원칙과 방법, 경험 등을 경제학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문학을 동원하여 이해와 설명을 시도한 책이다.

제목이기도 한 '오메가 포인트'는 1900년대 초반에 활동했던 프랑스 예수회의 생물학자이자 철학자였던 피에르 테야르드 샤르댕이 만들어 낸 용어이다.

그에 따르면 자연계와 인지계는 서로 연관되어 전 우주와 인간의 의식이 높은 수준에서의 완성을 향해 함께 진보하고 있으며, 인간의 인지(認知) 수준이 끌개에 이끌리어 최고에 이르는 종착점이 오메가 포인트란 것이다.


알프레드 박은 오메가 포인트를 끌어내기 위하여 기초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논리와 수학에 기대어 저자만의 진리를 향한 여정을 떠난다. 


21세기는 '엑시바이트 정보'의 시대라고 규정하면서 한편으로 경제학사와 1930년대 대공항에서부터 2008년 금융위기까지의 역사를 단편적으로 훓는다.

그리고 '소수 협력 체제'의 등장과 세계화의 비밀, 제로섬으로 변해가는 세계 경제에 대하여 논평을 하지만, 저자의 목소리는 너무 작고 멀리서 나는 '소음'처럼 들린다.


<오메가 포인트 경제학>(팜파스, 2009)


이 책은 애매모호하다. 사실 '오메가 포인트'의 개념 자체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저자가 여기저기서 인용하고 있는 성경구절들도 공허하게만 들린다. 


케인스와 신고전주의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라는 저자의 외침도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할 수 없다.

'오메가 포인트 경제학'은 통찰을 주장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내용 구성은 번잡하기만 하다.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 신비한 끌개라니 무슨 사이비 종교서적을 읽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저자가 거창하게 주장하고 있는 경제와 자본시장의 암호를 풀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에는 현학적인 문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담백한 문장이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