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한옥석의 볼린저밴드 주식 투자법

NeoTrois 2019. 2. 28. 20:30

주식 투자 기법을 제대로 다룬 책을 만나는 것도 급등주를 만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아닌가 합니다. 투자자들이라면 혹시나 그럴듯한 기법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바램으로 이책 저책을 뒤적거리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도서출판미래지식에서 출간한 <한옥석의 볼린저밴드 주식투자법>은 범람하는 주식투자 서적 더미에 또 하나의 악서(惡書)를 추가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읽기에 따라서는 투자자들에게 영감을 줄 수도 있는 투자 서적이 아닌가 합니다.

<한옥석의 볼린저밴드 주식투자법>은 기술적 분석 지표 중에서 볼린저밴드를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기는 하나, 저자는 초보자들을 위하여 투자의 대강을 간략하게나마 섭렵하는 친절함을 베푼 듯이 보입니다.

모두 5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포트폴리오 구성과 관리방법에서부터 시작하여 기술적 분석의 중요성을 일별하고, 이 책의 주제라 할 볼린저밴드에 대한 이해와 응용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설명합니다. 

사케다 전법 등 기타 기술적 지표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과 거시경제지표와 주가에 대한 관계를 탐구하며 끝을 맺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인 "거시경제지표와 주가"는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의 저자 우라가미 구니오의 이론을 발췌 정리하고 있는데, 인용을 허락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통계학의 정규분포를 차용한 볼린저밴드는 주가가 상단선과 하단선의 밴드내에서 움직일 확률일 95.44%이므로 볼린저밴드를 이용한 매매방법이 가장 과학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주가가 과연 정규분포를 따르는지 의문스럽고, 볼린저밴드라는 것이 중심선을 따라 밴드가 형성되는 것이므로 내일 주가가 상승하면 중심선도 우상향하여 밴드폭이 정해지므로 주가가 밴드내에서 움직일 확률이 95.44%라고 단선적으로 예단하는 것은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함에도 볼린저밴드는 주식 투자자라면, 매매에 있어 많은 유용성을 줄 수 있는 보조지표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의문이 남지만, 저자의 말대로 누가 쓰느냐에 따라 전가의 보도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군의 전문가들에 의하면 10일, 20일 60일, 120일 이동 평균선 중 어떤 것을 쓰느냐에 따라 볼린저 밴드가 가르키는 그 예후가 상당히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으니까요.

문제는 언제나 얼마나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겠지만, 책의 분량도 그리 많지 않고 기술적 분석에 대한 기초적인 해설들이므로 가볍게 읽어볼 만한 주식투자 서적입니다.